허구연 총재 원대한 포부 "야구박물관, 경주에 수학여행 가듯 방문하게 해야", 첫 삽보다 중요한 '콘텐츠' [부산 현장]


허구연 총재는 16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인근 부지에서 열린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야구박물관)' 착공식 후 취재진과 만나 "착공을 했으니 준공까지는 가겠지만,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판 쿠퍼스타운(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곳)'인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한국야구 120년의 역사를 기리고, 전설적인 선수들의 업적을 보존 및 전승하기 위해 추진되는 상징적 공간이다. 야구 유물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전시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팬과 관람객들에게 열린 문화·체육 공간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허 총재는 축사를 통해 "명예의 전당이 완공되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여러분이 실감하실 거다"라며 "한국 야구 120년의 역사를 기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떴다.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1년 9월 사업 공모를 실시, 이듬해 부산 기장군에서 유치를 신청한 후 2014년 실사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KBO는 "2015년 10월에 착공해 2016년 10월 완공 예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에 많은 야구인들이 자신의 기념품을 기증했다.
그러나 국비 투입 무산, 부산시의 관련 예산 삭감, 운영 방식 문제 등이 겹치며 10년 넘게 삽도 뜨지 못했다. 그래도 2023년 KBO와 부산시, 기장군이 야구 박물관 건립 변경 실시협약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출발에 나섰고, 마침내 착공에 나섰다.

명예의 전당과 박물관에 들어갈 콘텐츠에 대해서도 허 총재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는 "미국의 쿠퍼스타운이나 나스카(NASCAR) 박물관, 일본 고시엔 박물관 등을 가봤는데, 지금 많이 달라져있다"며 "부산시에 얘기한 부분이, 이곳을 단순히 유물을 보는 장소로만 하면 안된다고 했다. 첨단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예를 들어 최동원이라고 하면 최동원을 선택하면 1984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장면이 나오고 해야 한다"며 "부산시에도 그런 걸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돼야 여기 오시는 분들이 보람을 느낀다. 결국 콘텐츠를 어떻게 담고 운영하느냐가 착공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야구박물관을 포함한 기장 KBO 야구센터에는 야구체험관과 실내연습장,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4면의 야구장과 리틀야구, 소프트볼 구장 각 1개씩 들어서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려 한다. 이미 많은 학생야구 선수들이 이곳을 찾아 훈련을 했다.
허 총재는 "이곳에 조만간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이 들어온다. 그러면 경남 고성(192인)에 이미 개관했고, 울산도 300인실을 만든다. 3년만 지나면 이곳에서 1000명이 합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야구의 문제가 경비가 많이 든다는 건데,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며 "KBO와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5년, 10년 투자해 젖줄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된다면 기장군은 야구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허 총재는 "만일 여름에 부산에 놀러 온다면 이곳을 들러봐야 하도록 해야 한다. 경주에 수학여행을 가듯이 기장 야구박물관을 가보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얘기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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