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때문에 돈방석 앉은 의외의 스타, 이게 다 얼마야?!!

40년간 10명의 보컬을 거치며 파란만장한 과도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팀명처럼 끊임없이 ‘부활’하며 현재의 자리에 이르렀다. ‘부활’은 1집의 ‘희야’와 ‘비와 당신의 이야기’, 2집 ‘회상Ⅲ(1989년 이승철이 ‘마지막 콘서트’로 리메이크)’가 연이어 히트를 치며 승승가도의 길을 달렸다. 하지만 이 시기에 김태원이 마약에 빠지면서 점차 나락의 길을 걸었다. 2011년 3월 김태원이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고백한 바에 따르면 자만심이 극에 달해 대마초에 손을 댔다고 한다.
이후 1993년 ‘부활’의 3집 타이틀곡 ‘사랑할수록’이 큰 사랑을 받기까지 김태원은 거지와 다름없는 삶을 살았다. 당시 영어·수학 강사이자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용돈으로 준 천원으로 하루를 버텼다고 하니 사정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사랑할수록’ 한 곡으로 상황은 반전된다. 술과 약에 찌들어 폐인처럼 살다시피 하며 정신병원에 감금까지 당했던 김태원은 ‘사랑할수록’이 실린 3집이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해당 방송은 시청률 2.2%(닐슨코리아 기준)로 지난 6개월간 ‘속풀이쇼 동치미’의 시청률 중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이슈몰이를 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태원은 “로커는 돈을 쫓아가면 안 된다.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음악을 만들 때 ‘이건 100% 잘 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곡은 한 곡도 없다. 어떤 곡은 15년 후에 뒤늦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지난 5월 27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통해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선보여 해당 곡을 재조명 받게 했다. 이는 김태원의 부탁이나 어떠한 강요 없이 오로지 아이유의 선택을 통해 이뤄진 일이라 이슈가 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 의하면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김태원의 노래는 300곡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올 때는 한 달에 1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이유가 ‘Never Ending Story’를 리메이크하면서 김태원의 저작권 수입 또한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40년간 꾸준히 음악 인생을 걸어온 김태원은 자신은 항상 돈보다 음악을 택했지만 결국 음악이 자신을 살리고 돈까지 따라왔다면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탈퇴 이후 솔로로 전향해 ‘천년의 사랑’으로 대히트를 친 박완규는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노예계약 생활을 하며 큰돈을 벌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급기야 성대까지 망가지며 10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박완규는 사정이 어려웠던 자신에게 김태원이 봉투를 건넸다고 알리며 “지금까지 받았던 봉투 중 최고의 금액이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박완규는 부활의 11대 보컬로 귀환해 김태원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태원은 최근 박완규, 김종서, 김경호와 함께 9월 3일부터 KBS2 ‘긴머리 휘날리며’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긴머리 휘날리며’는 전설의 긴머리 로커 4인방이 게스트와 함께 촌캉스를 하며 힐링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따뜻한 시골의 자연 풍경과 함께 4인방의 웃음만발 토크가 신선한 모멘트로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그들의 편안하고 유쾌한 웃음 궁합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만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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