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흔히 보던 ‘이 식물’이 천연 진통제?”…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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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식물인 '해국'이 여성의 월경통(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박기선 박사 연구팀이 우리나라 자생식물 '해국' 추출물에서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인 원발성 월경통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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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식물인 ‘해국’이 여성의 월경통(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월경통은 국내 여성의 50~90%가 경험하는 흔한 부인과적 질환이다. 복부 통증이나 경련성 통증으로, 생리 시작 전 또는 생리 중 하복부나 허벅지 쪽에 통증이 느껴지며, 메스꺼움이나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월경통 치료에 널리 쓰이는 소염진통제(NSAIDs)는 위장 장애나 신장 손상 등 부작용 우려가 있고 장기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안전한 대체제 개발이 시급한 과제였다.
연구팀은 예로부터 약용 가치를 인정받아 온 해국에 주목했다. 해국 추출물이 염증 신호 전달의 핵심경로를 억제해 자궁근 수축을 조절함으로써 통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원발성 월경통을 유도한 생쥐에 해국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몸을 뒤트는 통증 행동 횟수가 약 50% 감소했고 ▷비정상적으로 수축된 자궁 형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염증 단백질 발현과 활성산소 생성 역시 절반가량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박기선 박사는 “해국 추출물은 항염·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연유래 대체 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해국 추출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에 8월 12일 게재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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