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트바흐, 세오아네 감독 경질…카스트로프 입지 변화 주목

김세훈 기자 2025. 9. 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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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시즌 초 부진을 이유로 헤라르도 세오아네(46)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데뷔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의 팀 내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묀헨글라트바흐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오아네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5실점을 기록,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8개 팀 중 16위에 처진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전날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도 0-4로 대패하며 상황은 악화됐다.

롤란트 피르쿠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시즌 출발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 속에서 세오아네 감독과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졌다”고 경질 사유를 설명했다. 지휘봉은 당분간 구단 U-23 팀을 이끌던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이 임시로 맡는다.

이번 감독 교체는 카스트로프에게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FC쾰른과 뉘른베르크를 거쳐 지난 7월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무릎 부상 여파와 준비 부족 탓에 올 시즌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리그에서는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며 총 출전 시간은 22분에 불과하다.

이달 한국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미국 원정 평가전(미국·멕시코전)에 나선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으나, 브레멘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하지 못했다.

감독 교체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지, 혹은 입지 축소로 이어질지는 향후 묀헨글라트바흐의 팀 운영 방향에 달려 있다. 카스트로프가 독일 무대와 대표팀에서 동시에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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