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울려도 웃기만" SNS 번진 영상…막을 방법도 없다?

정영재 기자 2025. 9. 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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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무법 질주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마치 폭주족을 연상케 하는데요. 최근 이런 신고가 늘고 있는데 잡고 보면 촉법소년이어서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탄 10대 남학생 무리가 편도 2차선 도로를 전부 막았습니다.

핸들을 좌우로 흔들며 비틀비틀 넘어질 듯 달립니다.

비슷한 학생들로 추정되는 무리가 인근 교차로 한 가운데 또 나타났습니다.

교차로를 빙빙 돌며 신호도 무시한 채 차 사이를 휘젓고, 달리던 차들은 놀라 멈춥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이 영상,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촬영됐습니다.

[{그런 형들 본적 있어?} 네 제가 아는 형이요. {어떻게 타고 다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무리 지어서 와리가리 하면서…]

오토바이 폭주족을 따라하듯 도로 위를 위태롭게 질주하는 모습에 비난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보다못한 한 주민은 학생들을 말린 뒤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주민 : 다들 경적 울리고 하는데 그냥 자기들끼리 하하 호호 웃으면서 그냥 그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주의만 주고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 촉법소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충남 아산에서 올해만 7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도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항상 맨 끝으로 다녀야 되는 거 알죠? 자전거. 도로 가장 끝으로 다니시고 조심히 다녀요.]

하지만 적발해도 대부분 촉법소년인데다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 대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손기수/아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부모님 전화 알려달라고 하면 모른다고 하는 애도 있고 개인정본데 왜 물어보냐 이렇게 얘기하는 학생도 있어서…]

경찰은 교육청과 함께 학교에도 안내문을 보내 교육을 강화하겠단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보배드림]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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