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서 필리핀 선박이 中 선박 충돌… 물대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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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이 16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스카버러 암초에 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해 필리핀과 재차 긴장이 고조된 지 일주일도 안 돼 현장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 12∼13일 남중국해에서 정례 순찰을 했다고 공개하면서 필리핀 측에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긴장을 상승시키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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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이 16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스카버러 암초에 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해 필리핀과 재차 긴장이 고조된 지 일주일도 안 돼 현장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쯤 여러 차례 중국 측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측 3014호 공무선이 비전문적이고 위험하게 고의로 중국 측의 정상적인 법 집행 선박을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 측의 고의적인 도발 행위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충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필리핀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버러 암초를 둘러싼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돼 왔지만 현장에서 무력 충돌로까지 비화한 적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0일 스카버러 암초에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하려는 자연자원부의 제안을 승인했다. 자연보호구역은 스카버러 암초의 북동부 해역을 거의 모두 포함하며, 넓이는 약 35.24㎢다.

미국 정부도 중국 측 움직임을 비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동맹인 필리핀과 함께 중국의 불안정화 계획을 거부한다”며 “계속해서 지역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해군은 같은날 시험 운항 중인 제3호 항공모함 푸젠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과학 실험과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 12∼13일 남중국해에서 정례 순찰을 했다고 공개하면서 필리핀 측에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긴장을 상승시키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을 비롯한 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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