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사 대상' 관리부서가 순직 해경 찍힌 '드론 영상' 복사본 챙겼다
일각선 '조사 대비하려 한 것 아니냐' 의혹 제기
[앵커]
인천해경이 고 이재석 경사의 출동 장면이 녹화된 200분 가량의 드론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파출소 관리부서에서 그 영상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를 받아야 할 곳이 영상을 확보한 셈입니다.
김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석 경사가 숨진 지난 11일 인천해경은 드론업체를 찾아 사고영상 일체를 제출받았습니다.
인천 갯벌 일대를 순찰 중이던 드론엔 이 경사 출동부터 마지막 모습까지 약 200분 분량의 영상이 담겼습니다.
수사과에선 사고를 조사한다며 원본을 받아 갔고 업체엔 복사본을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어제(15일) 인천해경은 드론업체를 다시 찾아 이 복사본까지 받아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경사 동료들이 인천해경의 사건 은폐 의혹을 폭로한 직후였습니다.
[동료 : 고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 너희들이 흠집을 내선 안 된다…]
JTBC 취재 결과 이날 복사본까지 챙겨간 부서는 파출소를 직접 관리하는 해양안전과로 파악됐습니다.
이 경사가 근무했던 파출소 순찰업무 등을 관리하는 부서로 핵심 조사대상으로 지목됩니다.
그런데 사고 정황이 담긴 중요한 조사자료를 수사부서도 아닌 조사를 받아야 할 부서에서 미리 확보하게 된 겁니다.
인천해경 측은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받았다"며 "수사과 자료를 전달받지 못해 직접 업체에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조사에 대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파출소 간부가 이 경사 동료에게 입단속을 한 녹취까지 공개됐습니다.
[파출소장/팀원 통화 (지난 13일) :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고. 맞는 말이 있어도 하지 말고 참아야 해.]
부실 조사 우려가 커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부 독립기관에 조사를 맡기라고 지시했고, 해경의 자체 조사는 중단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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