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 켜세요” 말에 줄행랑…양양에서 속초까지 추격전
[KBS 춘천] [앵커]
심야 시간 전조등을 끈 채 운전하던 승용차가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달아났는데요,
도주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난폭 운전을 하다 행인까지 칠 뻔한 운전자는 30분 넘는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전조등과 후미등을 끈 채 질주하는 SUV 차량.
음주 운전이 의심돼 갓길에 차를 세우라는 순찰차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차량 조회 결과,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며 30분 전, 신고까지 접수된 차량.
[임성우/속초경찰서 양양지구대 순경 : "사고가 날 뻔한 차량이 있어서 저희가 조회를 해보니까 그 사람으로 확인돼서. 중앙선을 계속 침범하는 등 이렇게 속도를, 제어를 못 해서 저희가 계속 추격을…."]
좁은 골목길에서 속력을 줄이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칠 뻔하더니, 길을 가로막은 순찰차까지 피해 달아납니다.
양양에서 속초까지 17km나 계속된 무법 질주는 손짓으로 도주 방향을 알려준 시민의 제보로 끝이 납니다.
경찰은 차를 버리고 식당 인근 창고에 숨어 있던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현장 인근 주민 : "이게 우그러지고 저기 상추밭이 저기 다 밟아서. 이 의자도 다 넘어지고. 근데 보니까 차는 저 앞에 서 있더라고. 안경도 여기 떨어져 있어 깨졌고."]
40대 남성 운전자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끝내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음주 측정 거부와 난폭운전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화면제공:강원경찰청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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