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해경 순직, 서장 등 3명 대기발령…외부 조사 핵심은

2025. 9. 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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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석 경사 순직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경사와 교신한 팀장의 잘못은 무엇인지, 해경이 무엇을 은폐하려는 건지 황재헌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앞으로 진행될 조사의 쟁점, 녹취록을 보면 알 수 있죠?

【 기자 】 이 종이가 사고 당시 2시 16분부터 이재석 경사와 당직 근무를 섰던 팀장과의 교신입니다.

구조를 하러 이 경사가 혼자 출동했고 보시는 2시 56분부터가 가장 문제입니다.

이 경사가 "물이 제 허리 정도 차고 있습니다 지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팀장은 신속히 이탈하라고 말하고 이 경사는 "구명조끼 보빈 터트려서 이동시키도록 하겠습니다"고 답합니다.

이게 이 경사의 마지막 무전입니다.

물론 출동 초기에 팀장이 "혼자서 되겠느냐 지원 보내줄까"라고 물었고 이재석 경사가 물이 차고 있어서 필요할 것 같긴 한데 일단 한번 가보겠다라고 답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허리까지 차올랐다 이 말이 나왔을 때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비상벨을 눌러서 지원 인력을 바로 출동시켰어야 했는데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저희가 현장 인근 주민들을 취재해보니 허리까지 차오른 물이 10분 만에도 머리까지 차오른다고 말했습니다.

팀장은 아무 조치하지 않다가 3시 9분 순찰 드론을 운영하는 업체가 "물이 많이 차 있다"고 말하자 휴게시간을 마치고 복귀한 인력들을 이동시켰습니다.

▶ 인터뷰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 "굳이 와서 깨우지 않아도 벨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두 일어나서 컨테이너로 와서 상황 대응을 했을 겁니다."

【 질문 2 】 애초에 혼자 나간 것도 문제 아닙니까?

【 기자 】 규정이 있습니다.

'파출소 및 출장소 운영 규칙'에는 "순찰차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명 이상 탑승을 원칙으로 한다" 명시돼 있습니다.

이 경사도 신고를 받고 순찰차를 탔기 때문에 명백한 규정 위반이 맞습니다.

【 질문 3 】 간부들이 함구를 지시했다 이건 어떻게 봐야합니까?

【 기자 】 파출소장이 이 경사의 동료들에게 "이 경사를 영웅 만들어야 하니까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기자들이나 유가족이 물어볼 때 대답하지 말라, 서장 지시다"라고 한 부분입니다.

▶ 인터뷰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 "눈물 흘리며 아무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그래야 우리가 살고 다 같이 잘 되는 길이다. 일단 재석이 영웅 만들어주고…. "

누구를 영웅을 만들자는 건 그 자체롤 잘못된 건 아니죠, 다만 그건 순직한 사람 조직과 윗사람 조치에 잘못이 없을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한 부분, 혼자 출동을 시켰다거나 이후에 지원 인력을 안 보낸 부분 이런 게 퍼져 나가는 걸 해경이 두려워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걸 뒷받침하는 것이 파출소장이 저 말을 한 시점이 이재석 경사가 발견되고 응급실로 실려가는 시기였다는 점입니다.

지금 생사가 확실하지도 않은데 영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건, 여론의 초점을 영웅화에 집중시켜야 자신들의 잘못이 감춰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양경찰청장은 이미 사의를 밝혔고 인천해경서장과 영흥파출소장, 파출소 팀장 등 3명이 오늘자로 대기발령돼 직무에서 배제됐죠.

이 3명이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외부 기관의 조사의 핵심 대상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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