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부터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만난 한국 배드민턴 男 복식의 ‘황금 콤비’···1시간16분 혈투 끝에 2-1 역전승, 중국 마스터스 16강행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고전 끝에 중국 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인 김원호-서승재는 16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남자 복식 32강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를 상대로 1시간16분 혈투 끝에 2-1(18-21 21-19 21-15) 역전승을 거뒀다.
김원호-서승재 입장에서는 불운한 대진 때문에 첫 판부터 진땀을 빼야했다. 이들이 상대한 천보양-류이는 세계 랭킹 9위의 강호로,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꺾었던 상대다.


김원호-서승재는 1세트 초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6 동점 이후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고, 이어 4연속 실점까지 겹치며 점수는 7-13까지 벌어졌다.
막판에 분전했으나 결국 추격에 실패하며 1세트를 내준 내준 김원호-서승재는 2세트에서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5에서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끌려갔고, 11-11로 따라붙은 뒤에도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하다가 2점 차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이후 3세트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3-3 동점 이후 점점 격차를 벌렸고, 결국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처음 복식 조를 꾸린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열린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를 비롯해 5차례 우승을 합작했고, 조 결성 불과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복식조의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 수성에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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