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거·현재·미래 한눈에···'AI 수도' 비전 제시

울산시가 지역 대표축제인 울산공업축제를 한달 앞두고 추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과거인 '공업'에서 현재인 '산업', 미래인 '인공지능(AI)'까지 울산의 정체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16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철 공업축제추진위원장, 실·국장, 구군 부단체장, 울산경찰청 교통안전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막바지 점검을 실시했다.
보고회에서는 이준명 총감독이 최종계획을 발표한 뒤, 울산시 각 실·국장이 16개 분야, 60개 지원 업무에 대해 순차적으로 보고했다. 이후 시는 홍보·안전·기업 및 외교·문화·관광·체육·교통·환경·의료·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행정지원 대책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보고된 축제 추진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공업축제는 '최강! 울산' 비전과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울산의 '과거(공업)-현재(산업)-미래(AI)'를 집중 조명한다.
축제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개막식으로 이어진다. 올해 퍼레이드에선 초청된 튀르키예 군악대도 연주에 참여한다.
메인무대에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AI 수도 울산, 산업수도 울산'의 주제공연을 진행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부터 시작된 울산의 정체성을 공업, 산업을 거쳐 미래인 AI까지 연계해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선 AI 체험관도 새롭게 마련된다.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e스포츠의 경기 예측과 전략을 체험하는 자리와 함께, 산업현장 AI 적용 사례, 시민들을 위한 AI 기초 교실도 마련된다.
폐기물이나 잡동사니로 만드는 예술품인 '정크 아트(Junk Art)'도 업그레이드 된다. UNIST 기술로 '움직이는 로봇' 등 '무빙(Moving) 정크아트'와 울산시 심벌마크에서 영감을 얻은 '울산의 용'을 선보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년과 문화·예술인들을 객석에서 무대로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울산 청년들이 만들어 가는 문화의 향연 U-Culture 페스티벌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퍼포머' 등을 진행한다.
기존 핵심 프로그램인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불의 향연! 태화강 낙화놀이 △울산마라톤 대회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 △스포츠 한마당 등도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는 19일 오후 8시 강동몽돌해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보여주는 특별한 행사"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로 도약하는 울산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공업축제는 공업탑 건립을 기념해 지난 1967년부터 1988년까지 열렸으나, 시민대축제를 거쳐 처용문화제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이후 김두겸 시장이 지난 2023년 부활시킨 후 올해로 세번째다. 지난해 축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려 울산의 기업·근로자·시민 대화합의 장이 됐으며, 100만 인파가 방문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