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슛 자부심 넘치는 용산고 이서준, 유기상을 주목하는 이유는?

상주/이재범 2025. 9.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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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슛 밖에 없어서 슛만 쏘는 선수가 아니라 다른 것도 할 수 있다. 극대화된 장점이 슛이니까 슛 중심으로 플레이를 한다.”

용산고는 16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남자 고등부 준결승에서 홍대부고를 90-5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양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작성한 선수는 용산고 2학년 이서준(186cm, G/F)이다.

이서준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8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다른 것보다 슛에 자부심을 가진 선수다. 제가 볼 때 더 많이 준비를 하고, 농구 이해도를 알아가야 한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3점슛) 63개를 던졌는데 성공률이 24% 정도다.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며 “폼은 깔끔하다. 저렇게 쏘려면 그렇게 던질 수 있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연습할 때 편하게 던지기보다 경기 중 힘든 상황에서 던지는 것처럼 연습했으면 한다”고 이서준을 설명했다.

이어 “슛은 갖춰가야 하겠지만, 농구는 1명이 아닌 5명이 뛰면서 상대가 있는 상대성 스포츠”라며 “그걸 이해하고, 어우러지려고 자꾸 노력해야 한다. 잘 보고, 잘 들었으면 좋겠다”고 올해 동계훈련 동안 보완할 점을 덧붙였다.

경기 후 만난 이서준은 “다같이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용케 잘 올라왔기에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용산고는 에디 다니엘을 제외한 3학년 4명을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이 덕분에 이서준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는다. 이날도 40분을 모두 뛰었다.

이서준은 “저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주신 이세범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그렇게 뛰게 해주시니까 팀에 도움이 되는 수비나 리바운드, 제 장점인 슛까지 잘 넣어줘야 하는데 야투성공률이 좋지 않다. 그래서 조금 걱정한다”고 했다.

이서준은 야투 성공률이 안 좋은 이유를 묻자 “이번 대회 오기 전까지 슛감각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1,2개가 안 들어가니까 위축되었다”며 “앞으로 남은 결승에서는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서준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10점 6.3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스틸 3점슛 2.5개를 기록 중이다. 다만, 장기가 슛인데 3점슛 성공률은 23.8%(15/63)로 좋지 않다.

이서준은 “35% 이상, 40%까지 나와야 좋은 슈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안 들어간다고 망연자실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조금 더 훈련하려고 한다”며 “이세범 코치님께서 코트에서 자신감은 연습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신다. 앞으로 좀 더 슛 연습을 더 열심히, 힘들게 해야 한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 인터뷰를 했을 때 이서준은 “요즘은 클레이 탐슨보다는 얼마 전 마이클 조던과 허재 선수의 풋워크 영상을 봤다. 기본기 등이 잘 다져져 있고, 독기와 승부욕이 있다”며 “자신들이 연습한 것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멋있어서 나도 하나만 특출한 것보다 큰 육각형, 다방면에서 1번(포인트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어디를 세워도 다 소화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선수들은 롤 모델이 자주 바뀌곤 한다.

이서준은 당시 인터뷰를 언급하자 “그건 아닌 거 같다(웃음). 그 때 슛에만 집착해서 그랬는데 이제는 슈터로 쭉 밀고 나가려고 한다”며 “지금은 롤 모델이 없다. 전성현 선수가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가져서 플레이를 많이 본다”고 했다.

이서준이 대학을 거쳐 프로까지 진출해 성공하려면 슈팅 능력뿐 아니라 다른 기량도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이서준은 “용산고 선배인 유기상 선수가 슛이 굉장히 좋다. 기상이 형의 플레이도 많이 본다. 기상이 형이 슛을 많이 시도하지만, 용산고에 와서 연습하는 걸 보면 절대 드리블을 못 하는 게 아니다. 드리블도 굉장히 잘 한다. 슛 밖에 없어서 슛만 쏘는 선수가 아니라 다른 것도 할 수 있다. 극대화된 장점이 슛이니까 슛 중심으로 플레이를 한다”며 “저도 슛만 장점인 선수가 아니라 다른 것도 할 줄 알면서 슛이 강점이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경복고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 이서준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제가 보여주려고 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에디 형과 동료들이 으샤으샤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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