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전망… 메모리 반도체 업계 가격 인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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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범용 D램의 경우 서버를 중심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D램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HBM 생산능력 확대에만 집중할 뿐 공정 전환 이외에 추가적인 신규 증설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지며 내년 D램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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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D램 공급, 수요에 못 미칠 듯
낸드 수요도 증가세, 공급 부족 예상
“내년 범용 D램·낸드 가격 인상 전망”

내년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수요가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도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스테이트드라이브(SSD) 교체 수요가 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공급이 증가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은 올해와 비교해 내년 D램 생산능력(Capex) 증가율을 13.5%, 낸드플래시는 13.9%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요 증가율은 각각 13.7%, 14%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내년 12%, 18% 오를 것으로 봤지만, 생산능력 증가율은 각각 6.5%, 0.6%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생산능력 확대가 HBM에 집중된 것이 범용 D램 공급 부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램 생산라인이 증설되고 있지만, 양산되는 제품의 상당 부분이 HBM 제조에 활용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범용 D램의 경우 서버를 중심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D램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HBM 생산능력 확대에만 집중할 뿐 공정 전환 이외에 추가적인 신규 증설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지며 내년 D램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도 상황은 유사하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SSD에 대한 수요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HDD 공급도 부족해지면서 HDD 대비 성능이 우수한 SSD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AI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저장장치는 HDD가 대세였지만,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저장과 읽기 속도가 빠른 낸드플래시 기반 SSD 수요가 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HDD는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공급을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고객사들과의 장기 공급계약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공급 여건의 변화는 어렵다”고 했다.
이 같은 이유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제한된 공급 여파로 내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생산능력 증설이 제한됐고, 그마저도 HBM에 편중됐다”고 했다.
최근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낸드플래시 기업인 샌디스크는 이달 초 고객사에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을 10%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최근 고객사의 ‘견적 제시’를 모두 중단했으며, DDR5 등 일부 범용 D램 등의 가격을 20% 이상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HBM 공급이 꾸준한 가운데,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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