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밀어주는 2025 최고 드라마"…'은수 좋은 날', 파격의 이영애가 온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5. 9. 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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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우 이영애 김영광(왼쪽부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같은 이영애, 다른 은수가 안방을 습격한다.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는 16일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 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에서 “KBS가 밀어주는 드라마”라며 “정말 재밌는 작품을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하고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송현욱 PD는 “이 작품은 제가 우연히 제작사 대표님으로부터 기획안과 대본 4개를 전달받으면서 시작됐다. 사무실에서 주말 오후에 빨리 읽고 대답을 해야겠다 하고 읽다가 계속 전화했다. ‘5~6부 있냐’, ‘7~8부 있냐’고 하면서 그 자리에서 11부까지 읽었다. 너무 재밌고 몰입감이 넘쳤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평범한 주부의 일상에 떨어진 마약 가방과 그로 인한 혼란을 마약을 소재로 가진 다른 범죄 장르물과는 차별화를 가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신했다.

송 PD는 “잘살고 싶지만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지는 모르는 이 세대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루고 싶다. 작년 이맘때 시작을 했고 올해 2월 말까지 촬영을 했다. 추운 계절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생했다. 많은 사랑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길을 찾으려다 우연히 마약 가방을 발견하게 된 강은수 역을 맡았다.

이영애는 “일단 재미있었다. 두 번째로 저 또한 집에서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현실 속에서 마약 가방을 앞에 두고 사람이 얼마나 나약해질 수 있고, 수많은 갈등과 고민과 여러 감정이 앞설 것인가 가족의 해체를 앞두고 있어서 이게 먼 얘기가 아니라 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같이 고민하고 드라마로서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게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만들어주셨으니 같이 고민해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에서 올 한해 가장 밀어주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하반기에 여러분께서 집중도 있게, 관심 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 같아서 저도 여러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고, 저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봤다. 믿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애는 ‘은수 좋은 날’로 두 번째 은수를 연기한다. 히트작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한은수를 연기했던 이영애는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는 강은수로 같은 이름, 다른 은수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영애는 “드라마가 잘 되겠다. 일맥상통하는 게 있으니까 여러 가지로 사람들한테 공통 분모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현실 장르이긴 하지만 멜로는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복합 장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낮에는 새로여중학교 방과 후 미술강사지만, 밤에는 강남의 유명클럽에 VIP들만 상대하는 유명 MD로 살아가는 두 얼굴의 이경 역을 연기한다.

이영애와 위험한 동업자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그는 “이영애 선배님이랑 이번에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애초에 저도 대본을 처음에 받았을 때 이영애 선배님이 한다고 해서 ‘제가 감히 어떻게’라고 생각했다. 이 일을 하면서 이영애 선배님이랑 일을 해볼 수 있을까 기대감을 갖고 대본을 선택했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다. 목소리만으로 설명이 다 되고 목소리만으로도 개연성을 가지게 되는 연기라고 생각을 했다. 연기를 할 때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대선배’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 이영애(왼쪽), 김영광. 제공| KBS

박용우는 별명이 ‘무당’인 광남서 마약수사팀 팀장 장태구를 연기한다.

박용우는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대본은 많지 않다. ‘은수 좋은 날’은 보자마자 다른 거 다 떠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정말 몇 년 만이다. 촬영 끝나고 나서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일상적이고 뻔한 것들을 특별하게 묘사한다는 게 어려운 건데 이 대본이 처음에 그랬던 것 같다. 캐릭터를 보면 특별한, 흔히 보지 못하는 직업이라든지, 성격이라든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어떻게 이렇게 매 상황이 긴장감이 있게 묘사를 할 수 있지 끝까지 그런 느낌을 받았던 대본이다.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고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그런 부분에서 매력 있는 드라마고 역할”이라고 웰메이드작 탄생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느낀 이영애, 김영광의 에너지는 찐이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정적인 소통이 느껴질 때 배우가 살아있다고 느끼는데, 많은 배우들이 그런 ‘찐’의 감정을 많이 보여주셨다. 드라마에 분명히 그게 나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은수 좋은 날’은 ‘마약’을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쳐 온 혼란스러운 일상을 그린다. 송현욱 PD가 “공영 방송에서 마약을 다룬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은수 좋은 날’에서는 범죄 장르물에서 나오는 마약보다는 훨씬 더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부가 접하게 되고, 방과 후 미술 강사가 접하게 되는 마약이라는 점에서 자극적으로 다루기보다는 그들이 접하는 낯선 세계와 마약을 즐기는 사람들의 낯선 이질감에 대한 충격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수와 이경에게는 절실한 수단이기도 하고 ‘여기까지만 벌자’고 데드라인을 정해놓았지만 마약 조직과 경찰로부터 추격을 받는 과정에서 그들이 어떻게 넘어가고 점점 커지는 욕망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대한 심리적인 면에 집중했다”라고 마약을 소재로 한 다른 장르물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송현욱 PD는 “센터장님도 계신데 얼마나 나와야 포상휴가를 갈 수 있을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매번 시청률이 올라서 12~15%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저희가 만든 작품의 스토리와 대본에 충실해서 잘 찍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나올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영애가 이 나이에도 이렇게 열심히 해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하고 배우들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줬다.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활용이 됐다”라며 “오랜만에 즐겁게 배우면서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박용우는 “감동과 여운이 함께하는 드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은수 좋은 날’의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은수 좋은 날’은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 박용우 이영애 김영광(왼쪽부터).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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