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더 '크라임씬' 답게"… '제로'로 돌아온 레전드의 초심 [종합]

김진석 기자 2025. 9.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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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크라임씬 제로'가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16일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현준 PD, 황슬우 PD를 비롯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이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 등의 플레이어들이 출격해 치열한 추리 전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세계로 뻗어가는 '크라임씬', 초심으로 돌아간 '제로'

이번 '크라임씬'은 최초로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윤현준 PD는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이유로 했었는데,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죄송하게도 에피소드를 다섯 개 밖에 만들지 못해서 죄송하다. 한두 개라도 늘려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무대를 옮긴 윤 PD는 "세계에 선을 보이게 됐다. '제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라임씬'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이유로 제목을 정하게 됐다. 본질과 초심을 찾는 것에 더해 진화를 이뤄내는 걸 생각했다. 진화라는 건 글로벌 시청자들이 얼마나 사랑해 주실까 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이에 더해 '크라임씬'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선 "사랑을 못 받으면 할 수 없는 프로다. 밤새 작업해야 하고 20시간 가까이 촬영을 하셔야 한다. 플레이어들 덕에 늦게 끝나기도 한다. 엄청난 노력들이 들어가 있다. 팬들이 지속적으로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황슬우 PD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번에 오리지날리티는 유지하면서 스케일을 키운 것이 차별 포인트라 생각한다. 추리적인 재미나 촘촘한 설계를 보면서 확장된 스케일을 보며 몰입한 플레이어들을 보시면서 시청자분들도 몰입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출연자들 조합에 대해 윤 PD는 " 아시다시피, 다섯 분이 '크라임씬'을 대표하는, 대표할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경력에 차이는 있겠지만 이들이 경력자지 않냐. 이분들이 '크라임씬'의 본질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분들이 생각과 맞아떨어지게 플레이를 해줬다. '크라임씬'을 사랑하는 팬분들도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현준 PD는 다음 시즌을 염두하고 마음에 두고 있는 출연자가 있냐는 질문에 "저희가 회의하다가 박정민 배우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는데, 장진 감독 키즈라고 하더라. 캐릭터를 생각하면 이수지 씨가 생각났다. 또 백상의 수상소감을 듣다가 감명받았는데 학씨 아저씨 최대훈 배우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확장을 하며 염두한 부분에 대해선 "'크라임씬'이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되진 않았지만 이게 해외시장에서 통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동성애 코드나 정서와 다른 문화적 차이를 넷플릭스 쪽에서도 꼼꼼하게 체크해 줬다. 저희 또한 조심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주의한 부분을 전했다.


◆ 박지윤→장동민, 레전드 플레이어들의 향연… "저를 찾는 이유?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

'제로'로 '크라임씬' 세계에 돌아오게 된 장진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계속 방송을 하지도 않는데, 이 시간을 기다려왔고, 놀이공원을 가는 심정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다렸다"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매번 할 때마다 재밌는데, '제로'에선 더욱더 큰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진은 이번 시즌을 촬영하며 "결국은 제작진과의 싸움이다. 작가님도 그렇고 새 멤버가 보강되다 보니까, 이번에 소감은 내가 맡은 걸 잘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작가, PD들과 싸워야 하는구나 싶었다"라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고, 윤현준 PD는 "그런 줄 몰랐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제가 처음부터 참여했으니까, 넷플릭스의 힘에 새 시청자들이 유입될 거라 생각했다. 외형적인 발전이야 제작진분들이 알아서 해주실 테고, 제가 중심을 지켜야겠다는 중압감이 있었다. 새로운 분들이 안착할 수 있게 무형의 흐름을 지켜야겠다는 백조의 물갈퀴 짓을 했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맞다. 텃세를 아주 많이 부렸다"라고 받아쳤고, 박지윤은 지지 않고 "기선제압을 해줘야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겠냐. 더 나서서 미친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옛날 시즌들을 보니까, 2014년부터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건을 해결해 왔더라. '어떻게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지?' 하면서 명장면들이 많았는데 당시엔 더 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왜 저를 써주시는가' 생각해 보면 방송을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지난 시즌엔 함께 하지 못했다. 집에서 모니터링을 하면서 '여기선 이런걸 해야하는데'하면서 지켜봤다. 적응이 잘 될까 싶었는데, 금방 몰입이 되더라.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크라임씬'의 재미를 느끼셨던 분들도 더 큰 향수를 느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윤 PD는 "박지윤 씨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장동민은 윤활유다. 깨알같은 웃음을 주고 반전 재미를 주는 캐릭터다. 추리와 연기도 빠지지 않는다. 김지훈은 쉽게 말하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의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러 반전을 주는 플레이어다"라고 덧붙였다.

안유진은 "제가 지난 시즌을 모니터링하면서 생각했던 건 안래퍼를 했던 게 기억이 남았다. 굉장히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가 했던 애드리브라던지 그런 걸 좋아해 주시더라"라며 "이번 시즌을 할 때도 롤플레잉의 부끄러움과 어색함을 이겨내는 게 목표였다. 다음 시즌을 함께 하게 된다면 추리를 뚝심 있게 잘 해내보고 싶다. 너무 많은 증거와 증언이 쏟아지다 보니까 많이 흔들리고 그러다 보니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했다"라며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23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크라임씬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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