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조금 더 올라와야” KIA 26세 이적생은 9월의 제로맨인데…꽃범호 단호하다, 그냥 1군행 불가능

김진성 기자 2025. 9. 16.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시훈/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피드가 조금 더 올라와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적생 김시훈(26)을 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김시훈은 8월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어느덧 1개월 넘게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9월 확대엔트리 적용에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김시훈/KIA 타이거즈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딱 4경기에 나갔다. 5.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 1승 평균자책점 5.06. 그러나 이 수치보다 심각한 건 구속이다. NC 시절부터 이미 갖고 있었던 고민이다.

2024시즌 전반기에 선발투수로 뛰었다. 140km대 중반에서 후반의 패스트볼 구속을 자랑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140km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더니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NC 이호준 감독도 구속을 회복해달라고 주문하고 2군에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NC 1군 전력에서 밀려난 뒤 KIA로 이적했다. 결국 KIA에서도 같은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김시훈과 함께 1군에 온 한재승은 추격조와 준 필승조로 꾸준히 1군에서 투구하는 반면, 김시훈은 긴 호흡으로 관리한다.

김시훈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페이스가 좋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에 9월 3경기 무실점이다.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자연스럽게 1군 콜업 가능성이 언급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서도 구속을 드라마틱하게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선수 한 명이 빠지면, 퓨처스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괜찮다고 해서 콜업을 하는 것이다. 퓨처스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닝은 잘 끌고 가고 있는데, 스피드가 좀 더 올라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김시훈은 포심 외에 포크볼과 커브라는 무기도 있다. 그러나 당연히 포크볼과 커브가 살려면 포심 구속과 구위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리고 이 선수를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김시훈은 구속고민을 해결하면 불펜 뿐 아니라 선발도 가능한 선수다.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구속을 올리려면 일반적으로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곧바로 되는 선수가 있고, 잘 안 되는 선수도 있다. KIA가 구속 고민을 안고 있는 김시훈을 트레이드 할 때부터 어느 정도 각오는 했을 것이다. 실제 손승락 수석코치를 비롯한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에서 구속을 올릴 수 있다고 김시훈을 격려했고, 1군에서 잠시 호흡을 맞춘 정재훈 투수코치가 2군에 있는 것도 김시훈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시훈/KIA 타이거즈

트레이드 손익계산을 단기간에 하기도 하지만, 김시훈은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적어도 내년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