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순직 사고 '함구령'‥서장 등 대기발령

원석진 2025. 9.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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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고 숨진 고 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해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이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이 경사의 동료들은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양경찰청이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함께 대기발령을 내렸습니다.

인천해경은 고 이재석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해경청의 인사 조치는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경사의 동료들은 어제 인천해경서장과 영흥파출소장이 입을 다물 것을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동료 해경] "고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이 흠집을 내서는 안 된다."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팀원들은 사고 당일 새벽 3시 휴게시간이 끝나 복귀했지만, 당직 팀장은 이 경사의 출동 사실 등을 팀원들에게 공유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이 이 경사의 위험을 알게 된 건 드론업체를 통해서였습니다.

[동료 해경] "재석이를 왜 혼자 보냈나요? 팀장 답은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어'라고 돌아옵니다."

이 경사는 새벽 3시 27분까지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구조 헬기 출발은 새벽 3시 55분이 돼서야 이뤄졌습니다.

중부해경청은 이 경사 순직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했던 진상조사단의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조사단은 운영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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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진 기자(gard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400/article/6756370_367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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