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 급등’ 탓만 해서야…“커피가격 지나친 인상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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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는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원두값 상승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재무분석, 원두 가격의 변동 추이를 통해 커피 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했다"면서 "업체들은 더 이상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대며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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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배 이상 상승
아메리카노 한잔당 원두 비중, 원가의 5~13%
주요 기업 실적 호조세…가격 인상 배경 의구심

소비자단체는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원두값 상승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카노 기준 커피 한잔당 원두 비중은 전체 원가의 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재무분석, 원두 가격의 변동 추이를 통해 커피 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했다”면서 “업체들은 더 이상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대며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한국여성소비자연합·한국YMCA연합회·한국소비자연맹·소비자시민모임·한국소비자교육원·한국YMCA전국연맹·녹색소비자연대·소비자공익네트워크·한국부인회총본부·대한어머니회중앙회·미래소비자행동 12개 소비자단체를 회원으로 뒀다.
협의회는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커피(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고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1.7%)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2025년 상반기에만 주요 커피 전문점 최소 10곳에서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며 “이들이 가격 인상 이유로 가장 많이 내세우는 것은 원두 가격 상승”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에스프레소 1샷에 사용되는 원두(10g가량)의 원가는 111원 내외”라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1잔(2샷) 가격이 4700원이라고 보면 원두 가격은 4.7% 수준인 222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가 브랜드 아메리카노(한잔당 1700~1800원) 기준으로 봐도 원두 가격은 제품 가격의 12.4~13.1% 수준”이라며 “이는 소비자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컵·빨대 등의 부재료와 임대료·인건비·판관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최근 가격을 인상한 커피 브랜드 4곳의 영업 실적도 분석해 공개했다.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는 지난해 3조원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36.5% 상승했다.
메가MGC커피는 2020년부터 4년간 매해 72.6%씩 매출이 성장했고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1% 올랐다. 투썸플레이스도 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영업이익은 25.2% 늘었다. 컴포즈커피는 2023년부터 전자정보공시 시스템에 재무 정보를 공개해야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협의회는 “해당 기업들이 영업이익·성장률 모두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소비자가격을 인상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 역시 가맹사업의 공정거래법 준수, 과도한 비용 전가 방지, 원부자재 공동구매,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커피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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