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츠푸린 중국 하이난 개혁발전연구원장 “제주도와 하이난, 동북아⋅동남아 연결고리 역할”
제주도교육청, 고교생 대상 ‘4차 산업혁명 관련 자유 주제 탐구 발표회’ 개최…15개 팀 참가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츠푸린(迟福林) 중국 하이난 개혁개방발전연구원장이 16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와 하이난성 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강연을 가졌다.
이번 츠푸린(迟福林) 원장의 강연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부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9월 아침강연'의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아침강연은 제주도가 공직사회의 학습문화 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정기 프로그램이다.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츠푸린 원장은 중국 경제개혁 전략 수립을 주도해 온 경제정책 전문가다.
츠푸린 원장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주요 특징 및 제주도와의 협력 제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하이난성의 자유무역항 정책을 소개하고, 동북아와 동남아 지역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양 지역의 공동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츠푸린 원장은 강연에서 "올해 연말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봉관(封關) 운영이 본격 시작된다"며 "7년간의 준비를 통해 무관세, 저 세율, 세제 간소화라는 3대 핵심정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난성은 아시아 25개국과 근접한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토지·해양자원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섬 전체를 특별 세관구역으로 지정하는 봉관 정책을 통해 기업 유치와 관광객 유입, 무역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츠푸린 원장은 제주도와 하이난성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관광 중심 서비스 무역의 통합 △신재생에너지 중심 녹색 전환 협력 △양 지역 간 상호교류 메커니즘 구축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하이난성을 잇는 크루즈 및 항공 노선 개설 △의료·미용·문화예술공연·관광 분야 등 공동 개척 및 협력 △제주-하이난성 싱크탱크 간 교류 확대 △인재·기업 교류 네트워크 구성 등의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츠푸린 원장은 "산업발전에서 기업이 주체가 되기 때문에 자유무역항과 제주도 간 협력도 기업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제주를 포함한 한국의 기업들이 하이난성에 본부를 설립할 때 완전한 정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투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츠푸린 원장은 "제 딸도 권지용(GD)의 카페를 찾아가는 등 중국 청년들이 한국 문화예술 공연에 굉장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하이난성이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출범 과정을 면밀히 연구한 후 짧은 기간에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꿔놓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출범 당시 개방만 하면 전 세계에서 손님이 몰려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기업 유치였다"면서 "민선8기 '기업하기 좋은 제주' 정책을 통해 기업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을 체계적으로 이행한다면 우리도 변화된 현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하이난 자유무역항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중 간 지역 차원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말산업특구 평가 11년 연속 1위 달성…국산마 생산·육성 거점 위상 강화
제주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말산업특구 진흥계획 이행실적 평가에서 11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말산업특구 4개 지방자치단체인 제주, 경기, 경북, 전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농식품부는 외부 전문가 평가단을 구성해 △특구 진흥계획 목표 달성도 △전국 거점 역할 수행 우수성 △예산 집행률 △말산업 주요 지표 증감률 등을 종합 심사했다.
제주도는 종합점수 93.4점을 획득하며 말산업 대표 특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평가단은 "제주는 말산업특구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상징적 중심지로, 사업의 다양성과 일관성이 높이 평가된다"며 "모범 특구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모사업 평가에서 서귀포시가 신청한 서귀포시축산업협조합의 승용마 거점센터 내 훈련 주로 및 마사 설치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해당 사업은 2026년 본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고교생 대상 '4차 산업혁명 관련 자유 주제 탐구 발표회' 개최…15개 팀 참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지난 13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도내 8개 고등학교 15개 팀 45명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자유 주제 탐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지난 4월부터 참여한 함께 말하기(콜로키움)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개월간 탐구한 결과를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 주제에 대한 흥미와 탐구 능력을 높이고 문제 해결 역량과 미래 진로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발표 주제는 인공지능 윤리, 기술 보안, 정보자료 분석과 시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주제로 탐구 활동을 수행했다.
대정고(1팀), 대정여고(1팀), 서귀포고(2팀), 사대부고(1팀), 제주일고(3팀), 제주중앙여고(2팀), 대기고(3팀), 삼성여고(2팀) 학생들은 1·2학년 중 이공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팀별 3명(팀장 1명, 팀원 2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와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탐구 활동을 진행했으며 발표와 토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활발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약 6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통해 탐구 주제를 발전시키고 소논문을 작성했다. 발표회에서는 탐구 과정과 성과를 발표와 시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유했다.
심사 기준은 탐구 결과(독창성, 논리성, 표현력, 완성도, 발전성) 70%, 발표 및 태도(발표력, 협동성) 30%를 반영했다.
최우수상인 창의탐구상은 제주사대부설고 '부고 특공대', 제주제일고 '긱스(Geeks)', 대기고 '아잇'이 수상했다. 3팀은 도교육청 주최 해외 연수 프로그램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우수상인 도전열정상은 서귀포고 '영도키움', 제주제일고 '에스씨 온라인(SC ONLINE)', 대기고 '보안신경망' 팀이 수상했다.
'부고 특공대'는 '시어분석을 이용한 고전시가 시각화'를 주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학 교육 방안을 연구하여 고등학생에게 맞는 주제 선정과 연구 과정에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아잇'은 실시간 수어 통역 모델을 개발하여 수어 통역 인프라 부족과 학습 시간 장기화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시도했다. '긱스(Geeks)'는 '정치적 양극화 완화를 위한 인공지능 토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주제 탐구 전시회는 내달 25일 '제3회 정보축제'가 열리는 한라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최종 소논문집은 오는 12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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