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 “사용자 1000만명 눈 앞…네카오급 ‘대국민 서비스’ 될 것”

차민주 2025. 9.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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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뤼튼 사업개발실장 인터뷰
“10년 뒤 기업 가치 100조 달하는 기업될 것”
“AI 생산성 넘어 감정 교류…이용자 시간 점령”
“교육 사업 진출…AWS 인프라 기반 사업 확장”
김지섭 뤼튼 사업개발실장이 지난 5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뤼튼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뤼튼의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의 평균 일 매출은 1억원으로, 월 매출 3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향후 네이버·카카오 수준의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각종 AI가 쏟아지는 ‘AI 춘추전국시대’다. 이 시대를 판가름하는 것은 이제 단순 기술력이 아닌 ‘사용성’이다. 즉 AI 기술의 정교함을 넘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당 AI 서비스를 사용하는지에 방점이 찍혔단 의미다. AI 서비스 플랫폼이 중요해진 이유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은 AI와의 ‘감정적 교류’를 중심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확장, 5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목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뤼튼은 4년 만에 월간활성이용자(MAU) 600만명을 확보하고 현재 10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이 주효하게 성장세를 이끌었다. 뤼튼은 올 하반기부터 AI 교육 사업까지 진출해 국내 AI 서비스 주도권을 가져가겠단 방침이다.

김지섭 뤼튼 사업개발실장이 지난 5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뤼튼 제공]

김지섭 뤼튼 사업개발실장(이사)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뤼튼의 MAU는 지난해 10월 500만명을 넘긴 후 계속해서 우상향 중으로, 10년 뒤 기업 가치가 100조에 달하는 대국민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김 실장의 자신감에는 크랙이 증명한 ‘감정 교류 개인화 AI’의 위력이 한몫했다. 크랙은 이용자가 맞춤형 캐릭터를 생성하고,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는 “AI가 사용자와 감정을 교류하고 동반자가 되는 ‘컴패니언(companion)’ 그 자체가 미래 가능성이라 본다”며 “감정적 교류란 대체될 수 없는 유일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지섭 뤼튼 사업개발실장이 지난 5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뤼튼 제공]

이어 김 실장은 “인간에게 생산성이라는 영역은 인생의 약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라며 “크랙이 빨리 폭발적으로 성장한 만큼, AI가 단순 생산성을 넘어 컴패니언이라는 개념으로 이용자의 시간을 차지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크랙을 핵심 수익 모델로 삼고, 한국인이 가장 먼저 찾는 ‘한국형 AI 생태계’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단 계획이다. 뤼튼이 크랙 외 AI 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그래서다. 김 실장은 “AI 같은 신기술을 어떻게 포장해서 한국인 이용자에게 전달하느냐가 국내 AI 플랫폼의 목적이라 본다”며 “사용성 확보의 핵심은 무료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유료화 계획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실장이 한국형 AI 경험의 질을 높이고자 주목하는 기술 분야는 ▷프롬프트 전처리·가공 과정(sending) ▷사용자경험(UX)이다. 그는 “뤼튼이 이용자의 아웃풋을 관리할 수 있는 범위는 프롬프트 전처리 과정으로, 이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 한국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며 “한국 이용자들은 여러 기능을 한 곳에서 쓸 수 있는 ‘슈퍼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뤼튼의 ‘AI 서포터’에서 미뤄볼 수 있듯 뤼튼의 UX도 이처럼 다기능을 제공한다”고 했다.

뤼튼이 제공하는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 소개 자료 [뤼튼 제공]

뤼튼은 향후 교육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대국민 AI 서비스 기업이라는 꿈을 꾸는 만큼 ‘AI 교육’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올 하반기 뤼튼의 AI 교육 콘텐츠를 재정비하고, 플랫폼 출시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넥스트 네이버·카카오라는 비전에 걸맞게 이용자 풀을 넓히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교육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AI라는 개념을 어떻게 해야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교육하는 것은 한국 전체의 인재를 양성하는 관점에서도 득이지만, 뤼튼의 사용자 확보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고 했다.

아울러 뤼튼은 현재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처럼 뤼튼이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AWS 인프라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크랙을 중심으로 뤼튼이 일본과 북미권까지 진출하는 걸 고려했을 때, 전 세계 표준으로 쓰고 있는 AWS 인프라를 선택하는 건 불가피했다”며 “확장성 관점에서 스케일링을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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