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두나무, 금감원 출신 영입 러시… 올해만 5명 합류

박유민 2025. 9.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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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속속 영입하며 조직 체질 개선과 규제 대응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 및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퇴사자 직원(4급) 1명이 이달 부터 빗썸 부장 직급으로 합류했다.

지난 6월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금감원 출신 3·4급 직원의 두나무 취업을 승인했다.

결과적으로 올해에만 빗썸과 두나무, 양대 거래소로 금감원 출신 인사 5명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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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속속 영입하며 조직 체질 개선과 규제 대응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 및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퇴사자 직원(4급) 1명이 이달 부터 빗썸 부장 직급으로 합류했다. 투자자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파악됐다.

빗썸의 금감원 출신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금감원 현직 3급 팀장 2명을 전무로 영입했으며, 지난해에도 3급·4급 출신 각각 1명씩을 이사와 팀장으로 데려왔다.

빗썸은 내년 4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아울러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빗썸에이'를 출범시키는 등 체질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PO 시장 신뢰 확보와 실적 기반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만큼, 각종 검사와 규제 대응 경험이 풍부한 금융당국 출신 인력을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행보는 업계 1위인 두나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금감원 출신 3·4급 직원의 두나무 취업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3급 수석 조사역은 실장으로, 4급 선임 조사역은 팀장으로 합류했다.

결과적으로 올해에만 빗썸과 두나무, 양대 거래소로 금감원 출신 인사 5명이 이동했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규모의 이동이 있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 재취업은 유관 부서 경험이 없더라도 가능하고, 연봉 수준도 높아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두나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5269만원으로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 급여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350만원이다. 같은 기간 빗썸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금융감독원 출신 인재 영입 러시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 법제화와 법인 시장 개방을 앞두고 거래소들이 가이드라인에 맞춘 사업 모델 정비와 당국과의 소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 조직 개편에 대한 내부 반발로 금감원 인력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로 '관문 이동' 현상은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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