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하주석? 인간승리 황영묵? 건실한 이도윤? 김경문의 선택…그래서 한화 가을의 2루수는 누구인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서, 한화 이글스 가을야구의 2루수는 누구인가.
한화 이글스의 3월22일 개막전(수원 KT 위즈전) 주전 2루수는 안치홍이었다. 타순은 6번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작년 여름 부임 직후부터 안치홍이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할 때 한화가 가장 강해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안치홍의 주전 2루수 등극은 실패로 마무리됐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전반기에 황영묵을 중용했다가, 황영묵이 타격부진에 시달리자 이도윤, 하주석을 번갈아 기용했다. 지금도 한화 2루수는 1명의 선수가 확실한 주전이라고 하기 어렵다.
김경문 감독은 9월 들어 확대엔트리 적용과 함께 선수 기용폭을 넓혔다. 1위 LG 트윈스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옥석을 가리는 목적이 강하다. 실제 주전으로 나가는 2루수는 물론 유격수도 자주 바꾼다. 키스톤 조합이 다양하다.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의 경우 유격수 이도윤-2루수 황영묵, 9~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과 13~14일 키움전은 유격수 심우준-2루수 하주석이었다. 6~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유격수 하주석-2루수 이도윤, 유격수 심우준-2루수 황영묵이었다.
고정 타순, 고정 포지션을 선호하는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서도 키스톤 구성을 이렇게 계속 바꿀 가능성은 낮다. 결국 유격수는 수비가 가장 중요하고, 심우준이 주전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루수는 오리무중이다.
타격만 보면 하주석이 매력적이다. 1억1000만원이라는 저가 FA 계약을 한 하주석은 올해 대반전 스토리를 써내려 간다. 86경기서 247타수 78안타 타율 0.316 4홈런 28타점 32득점 OPS 0.779 득점권타율 0.358이다. 9월 7경기서 타율 0.517 2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난다.
그러나 황영묵과 이도윤은 수비에 강점이 있다. 그러면서 한 방도 곧잘 터트린다. 독립야구단 출신이자 인간승리의 아이콘 황영묵은 15일 키움전서 2루수로 출전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도윤은 근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15일 경기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1안타 1볼넷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두 사람도 최근 타격감이 괜찮다.

한화는 안치홍이 시즌 내내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서, 최상의 키스톤과 최고의 2루수를 찾아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미 마음 속에 어느 정도 결정을 했을 수도 있다. 만약 한화가 LG를 1~2경기 차로 쫓아간 상황서 26~28일 LG와 최종 3연전을 치를 경우, 가을야구 주전 2루수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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