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공은 없다’ 김병지 “나는 흙 속의 진주, 계속 도전하라” [K리그 명예의전당]

김재민 2025. 9. 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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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전설을 써내려간 김병지가 후배 선수들의 도전을 독려했다.

김병지는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도 멋진 모습이 참 많이 있었다는 걸 느낀다. K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치열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행정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는데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도 K리그 발전에 도움되는 축구인으로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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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K리그의 전설을 써내려간 김병지가 후배 선수들의 도전을 독려했다.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이 9월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됐다.

김병지는 K리그를 대표하는 '철인'이다. K리그의 '롱런' 관련 기록은 김병지가 다 써내려갔다. K리그 최다 출전(708경기), 최다 무실점(229경기), 최고령 출전(45년 5개월 15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지는 1990년 상무 축구단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경남 FC, 전남 드래곤즈를 거치며 25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K리그 통산 3골을 기록해 '골 넣는 골키퍼'라는 이색 기록으로도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김병지는 현역 생활을 마친 후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강원 FC 대표이사 등 축구 행정가로 축구계에 몸담고 있다.

김병지의 추천인으로는 전남 시절 동료였던 현영민이 나섰다. 현영민은 "현역 시절 전남에서 2014년부터 2년간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 뛰었다. 2014년에 김병지 선배는 44살 나이에도 시즌 전경기에 출전했다. 은퇴 시즌에도 27경기에 나와 30실점만 허용했다.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내 마음 속 최고의 골키퍼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생활 내내 78kg를 유지했다는 얘기는 많이 알려졌다. 나도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이를 새겼다. 프로축구선수라면 경기력 만큼이나 캐릭터도 중요하다. 1990년대에 파격을 추구해 꽁지머리, 골 넣는 골키퍼라는 캐릭터를 보여줬다. 팬들을 위해 자신을 과감하게 어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김병지를 치켜세웠ㄷ.

김병지는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도 멋진 모습이 참 많이 있었다는 걸 느낀다. K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치열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행정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는데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도 K리그 발전에 도움되는 축구인으로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흙 속의 진주였다. 20대 초반에 축구를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다. 포기는 실패다. 도전하라. 축구인, 행정가, 여러 길이 있다. 그 길을 다하면 목표와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나도 앞으로도 그런 인재를 찾아다니겠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사진=김병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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