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live] ‘수용인원 15000→6000명’ 마치다 스타디움, 잔디 상태는 ‘최상’

정지훈 기자 2025. 9. 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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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마치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준비하고 있는 마치다 젤비아. 홈구장의 규모는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로 작다. 하지만 잔디 상태만큼은 ‘최상’이다.


FC서울과 마치다 젤비아는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에 위치한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역사적인 대결이다. 서울은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됐고, 마치다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ACL 진출이다. ACL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두 팀이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첫 경기부터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마치다의 쿠로다 고 감독은 “서울은 역사가 있는 구단이고, K리그 최고의 클럽이자, 챔피언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그동안 해왔던 축구를 할 것이고,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갈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가능한 한 높이 가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 역시 “최근 리그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서울이 오랜 만에 ACL 무대에 복귀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지지해주는 만큼 선수들과 싸워서, 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구단 역사상 첫 ACL에 나서는 마치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번째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AFC, 서울 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경기 하루 전날 공식 기자회견과 리허설까지 마쳤다. 기자회견을 위해 마치다의 홈구장인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을 찾은 첫 인상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 이유는 마치다 스타디움의 위치와 규모. 일단 마치다 스타디움의 위치는 도시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져 있고, 산속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중심부인 마치다 역에서 가는 방법을 찾기 어렵고, 경기장 주변 역에서도 상당히 멀다. 이런 이유로 마치다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장 규모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작다. 공식적으로는 15,489명 수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인데, 이번 ACL에서는 약 6000명 정도로 수용 인원이 줄었다. 그 이유는 기존 1층의 관중석이 아시아축구연맹의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관중들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마치다 홈, 서울의 원정석도 상당히 줄었는데, 서울 원정석은 약 350석 규모로 이미 매진됐다.


접근성도 떨어지고, 규모도 작지만 가장 중요한 잔디 상태는 부러울 정도로 좋았다. 멀리서 봐도 잔디 상태는 ‘최상급’이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더 좋았다. 파인 곳이 거의 없었고, 일본 특유의 짧게 다듬어진 잔디 상태는 그야말로 ‘비단결 잔디’였다.


서울의 ‘캡틴’ 린가드는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 축구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고, 멋진 축구를 한다고 생각해왔다. 멋진 경기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은 템포도 빠르고, 전술적인 싸움이 될 것이다”며 잔디 상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부주장’ 김진수 역시 “잔디 상태는 부러울 정도로 좋다. 1시간 정도 훈련을 했는데, 최상의 잔디 상태를 확인했다. K리그와 비교하면 확실히 좋기 때문에, 원정이지만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며 최상의 잔디 상태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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