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멋져" 16세때 고향집에 부친 엽서…72년만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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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953년 보낸 엽서가 72년 만에 발신인에게 반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로 88세가 된 앨런은 지난 10일 72년 만에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에 있는 집에서 자신이 보낸 엽서를 받게 됐다.
앨런은 NYT에 "완전히 잊고 지냈다"며 "72년 만에 엽서를 받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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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에서 1953년 보낸 엽서가 72년 만에 발신인에게 반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1953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앨런 볼은 일리노이주 집에서 처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최종 행선지는 이모 댁이 있는 푸에르토리코였다.
앨런은 푸에르토리코행 비행기를 타기 전 뉴욕 유엔본부에 들러 일리노이주에 있는 가족에게 엽서를 보냈다. 당시 우편 요금은 2센트였다.
앞면에 유엔 본부 건물 중 하나가 그려진 엽서에 필기체로 "지금 유엔 건물에 있다"며 "정말 현대적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음엔 P.R.(푸에르토리코)에서 편지를 쓰겠다"며 "모두에게 사랑을 전한다. 엘런"이라고 덧붙였다.
엽서엔 1953년 6월 17일 자로 유엔 우표가 붙어있었다.
올해로 88세가 된 앨런은 지난 10일 72년 만에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에 있는 집에서 자신이 보낸 엽서를 받게 됐다.
현지 지역 언론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엽서가 70년 넘게 유엔 본부에서 방치돼 있다가 근래에야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우체국은 조사를 통해 발송인인 앨런이 현재 아이다호주에 산다는 걸 확인하고 이곳으로 엽서를 보냈다.
앨런은 NYT에 "완전히 잊고 지냈다"며 "72년 만에 엽서를 받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저는 예상치 못하고, 재미있는 걸 좋아한다"며 "이 엽서는 두 가지 모두 갖췄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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