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엔젤로보틱스…KAIST에 로봇 창업 붐

박주영 2025. 9.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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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졸업생들의 로봇 기술 창업이 잇따르면서 캠퍼스가 로봇 기업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2011년 창업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1년 코스닥에 입성한 뒤 같은 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재활·의료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도 지난해 3월 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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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투자 유치 성공…"대전에 로봇밸리 조성"
마라톤 뛰는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졸업생들의 로봇 기술 창업이 잇따르면서 캠퍼스가 로봇 기업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2011년 창업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1년 코스닥에 입성한 뒤 같은 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재활·의료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도 지난해 3월 상장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푸른로보틱스(2021, 함현철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 위로보틱스(2021, 이연백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 라이온로보틱스(2023,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트라이앵글로보틱스(2023, 최진혁 전산학부 박사과정), 유로보틱스(2024. 유병호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 졸업), 디든로보틱스(2024, 김준하 기계공학과 박사 졸업) 등 사족보행, 협동로봇, 웨어러블, 자율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업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인다.

사족보행 로봇을 주력으로 하는 라이온로보틱스는 최근 SBVA,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IBK기업은행, IB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사업 초기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유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율보행 로봇 기업 유로보틱스는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 사업에 선정돼 15억원을 지원받았다.

보행형 이동 로봇을 개발하는 디든로보틱스는 70억원 규모의 '프리-A'(Pre-A·10억원 미만의 초기 투자 단계) 투자를 유치하고, 주요 조선소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디든 로보틱스의 보행형 이동 로봇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IST도 최근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5억원을 확보했다. 혁신 로봇기업을 육성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과 창업 투자 생태계를 연계해 대전에 '로봇 밸리'(Robot Valley)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젤로보틱스와 유로보틱스가 사업에 참여해 공통 요소기술을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유하고, 스타트업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로봇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 출신 연구진들이 도전적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며 "창업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KAIST가 '딥테크 창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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