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가상자산…“하반기 호재 이벤트에 상승장 가늠”
금리 0.25%P 인하땐 제한적 상승 관측
알트코인 ETF·비트코인 SBR 등 호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1억6047만원)이 표시돼있다. [빗썸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12050575xtei.jpg)

가상자산이 하반기 최대 변곡점으로 꼽히는 9월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인하폭(0.25% 또는 0.5%)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0.25% 인하’로 결정 시 선반영된 시세로 인해 변동장세를 연출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대로 ‘0.5% 인하’ 시 시장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리인하 이후에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SBR) 등 상승 재료가 남아 하반기 강세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비트·알트코인 급등 후 박스권 관망세=1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지난 13일 기준 3주 만에 각각 11만6000달러, 4600달러로 급등한 뒤 이내 박스권을 오가고 있다. 16~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말 새 급등한 후 관망세로 돌아섰다.
금리인하와 시세는 더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강화됐다. 지난 12일 기준 각각 0.21에서 0.25, 0.16에서 0.20로 늘어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과 금리 동향에 더 가까워진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확실시하고 있지만 신중한 흐름이다. 기관투자자 매수세도 유입세가 잦아들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최근 6거래일(8~15일) 간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전날에는 610만달러 유입에 그쳤다. 직전 3거래일 간 5억~7억달러 규모 대비 급감했다. 9개 이더리움 현물 ETF로도 전날 유입세는 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최근 5거래일(9~15일)째 순매수지만 직전 1~4억달러 대비 줄었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도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알트코인으로 유동성이 드리우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지표(도미넌스)는 지난달 말부터 60%선이 무너졌다. 올 들어 최대치는 65.91%(6월25일)였지만 이날 기준 58.16%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약세는 곧 알트코인 시총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만큼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심리가 몰린 것이다.
▶0.25%p 인하 시 “추가 상승 여력 제한”…하반기 추가 호재 속 상승 관측=금리인하폭은 가상자산 시장을 좌우할 변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93.4%에 이른다. 동결 확률은 0%이며 0.5%포인트 금리를 인하 가능성은 6.5%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빅컷을 할 가능성, 또는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고, 무엇보다 이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방향성 언급이 투심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0.25%포인트 인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다만 이미 예상되는 인하폭인 만큼 상승 여력은 제한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주식시장 실적 장세와 마찬가지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아니라면 예상대로 흘러가는 흐름에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
0.5%포인트 ‘깜짝 인하’는 단기적으로 강력한 유동성이 몰리면서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김 리서처는 “0.5% 인하가 실현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돼 가격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 변동성 관측도 제기된다. JP모건자산운용의 최고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는 최근 긴급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정치적 압력에 따른 것으로 비칠 경우 미국 금융시장과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역시 급락장이 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하반기 장기 전망을 보면 호재가 뒷받침되는 상승 장세를 예상한다.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최대 호재는 미 연방정부의 SBR 매수계획 발표지만 아직 일정이 미정인 상태”라면서도 “금리인하와 연말 계절성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상기한 호재들이 발생할 경우 가상자산 쪽에서도 큰 폭의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리서처는 이더리움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솔라나 ETF 승인 여부 등을 상승 모멘텀으로 꼽았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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