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피살 커크 대신 쇼 진행…“좌파 극단주의가 암살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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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의 배경으로 '좌파 극단주의'를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3일(현지시간) 커크 암살 사건을 두고 "극좌 미치광이(lunatic)들이 미국의 치유를 방해한다"며 좌파 진영을 정조준한 바 있다.
커크 피살 사건 직후, 미 공화당 의원들은 좌파 진영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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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커크가 생전 운영하던 ‘찰리 커크 쇼’를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커크의 죽음에 대해 급진 좌파 세력에 책임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진정한 화합은 진실의 산을 오른 다음에야 이뤄질 수 있다”며 “이것은 양쪽 모두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 양쪽이 문제라면, 한쪽의 문제는 훨씬 더 크고 악의적이며, 그것은 알려져야 할 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살인범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한다”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몇년간 성장해온 이 극도로 파괴적인 급진 좌파주의 운동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 저는 이것이 커크가 암살자의 총탄에 살해된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커크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본 정치 전략가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며 “나는 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행정부가 거둬온 많은 성공은 사람들을 조직하고 모으는 찰리의 능력 덕분”이라며 “(커크는) 단지 우리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도운 것뿐 아니라, 정부 전체의 인사 구성도 도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쇼에 함께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법무부, 국토안보부, 정부 전반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들 조직을 식별하고 방해하고 해체하고 파괴할 것”이라며 “찰리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쇼의 게스트로 동참했다.
커크 피살 사건 직후, 미 공화당 의원들은 좌파 진영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백만 명의 좌파 진영이 (커크의 죽음을) 축하했고, 그들이 우리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더 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숨진 커크를 기리며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애리조나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커크의 추모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우파 진영이 커크의 죽음을 두고 전 사회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며 좌파 진영을 정조준하는 것은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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