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앤리치가 움직인다… 부산 오션뷰 , 평당 5,000만 원 시대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 오션뷰에 스카이 커뮤니티까지 확보… 9월 입실 앞둬

부산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평당 5,000만 원’ 시대에 돌입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중심에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자산 가치를 동시에 갖춘 오션뷰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젊은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오션뷰 상품이 고급 부동산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해운대·남천·용호동 일대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지역으로, 이미 ‘프리미엄 오션뷰=하이엔드 투자처’라는 공식이 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91㎡는 지난 7월 49억2,727만 원에 거래됐다. 3.3㎡(평)당 5,797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같은 지역의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21㎡는 3월에 평당 5,647만 원, ‘대우트럼프월드센텀’ 전용 108㎡는 6월에 5,429만 원에 거래됐다.
해운대 중동에 위치한 랜드마크 단지 ‘엘시티’의 경우, 올해 평당 6,000만 원을 넘는 거래도 잇따랐다. 전용 161㎡와 186㎡ 타입이 각각 평당 6,923만 원, 6,640만 원에 실거래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오션뷰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수영구와 남구 등 부산의 주요 해안권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남천동 ‘남천자이’ 전용 101㎡, 용호동 ‘더블유’ 전용 134㎡ 역시 각각 4월과 7월에 평당 5,000만 원대를 기록하며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단지들은 바다 조망을 확보한 설계와 더불어 고급 커뮤니티 등이 복합적으로 시세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층수나 방향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의 시세 차가 발생하는 사례도 흔하다. 실거주 목적 외에도 자산가치 보존, 임대 수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선 평당 분양가가 5,000만 원을 넘은 곳도 등장했다. 지난 8월 수영구 남천동에서 공급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5,060만 원으로,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는 1만 6천 건 넘는 신청이 몰리며 평균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B타입은 24세대 모집에 8,380건이 접수돼 34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가구의 약 88%가 바다 조망을 확보하도록 설계됐으며, 광안리 파노라마 뷰를 앞세워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바다 전망이 단지 선택의 부가적인 요소였다면, 지금은 집값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고급 단지일수록 조망이 가능한 고층, 오션뷰 조망 가구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자산가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아 프리미엄 형성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목받는 곳은 북항이다. 부산항 재개발을 통해 복합문화와 관광, 비즈니스 기능이 집약되는 북항 일대는 해운대를 잇는 새로운 해양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가 준공을 마쳐 북항권역 오션뷰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캐슬 드메르는 지하 5층~지상 59층 2개 동 전용면적 45~335㎡ 총 1,221실 규모로, 최고 높이가 213m에 달해 부산항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초고층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 인근에 위치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초고층 건축물로서 도시의 ‘첫인상’을 바꾸는 상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부에는 고급 마감재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평면설계가 도입되며, 일부 타입에서는 신선대부두에서 송도까지 탁 트인 파노라마 뷰를 통해 뛰어난 바다 조망도 누릴 수 있다.
지상 51층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커뮤니티 라운지, 갤러리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탁 트인 부산 바다 조망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 라운지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4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까사부사노(Casa Busano)’가 들어서 감각적인 공간에서 고품질 커피와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롯데캐슬 드메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호텔 브랜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기술컨설팅 계약(TSA)을 체결하고,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마티에(MATIÈ)’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마티에 부산 호텔’(가칭)은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 단기 숙박 위주인 부산역 일대에서 장기 체류에 적합한 객실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증가할 장·단기 체류 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 출장이 잦은 영앤리치 비즈니스 고객에게도 최적의 접근성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다.
유은규 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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