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 故 오요안나 유족 “고인 두 번 죽이는 행위” 반발[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가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를 발표하자,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속에 세상을 떠난 故 오요안나의 유족과 시민단체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는 15일 저녁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오요안나를 기리는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오 씨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안형준 MBC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기상캐스터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MBC의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짓밟는 행위”라며 “오요안나의 노동자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기상캐스터들이 공채 경쟁에서 떨어지면 곧바로 해고되는 구조를 고착화하는 안”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MBC는 기존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상기후 전문가는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취재·제작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MBC는 입장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사소송 당사자 간 동의가 이뤄질 경우, (오요안나 씨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씨는 MBC에서 근무하던 중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다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오 씨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반복적인 업무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가 지속됐고 그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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