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걱정 안 해도 되나…" KT 무단 소액결제 대처 방법은
다만, 휴대폰 인증 강화해 적용할 필요

하나의 유령이 국내 통신 업계를 배회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유령이다. 4월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에 이어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이어지는 등 국내 통신 업계 1, 2위 회사가 휘말리면서 통신사 가입 고객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우려와 대처를 질문 및 답변 형식으로 정리한다.
Q. 내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KT 가입자의 정보 유출 확인 방법은.
"KT 소액결제 피해는 야간 등 이용자가 알지 못한 사이에 일어났다. 가입자는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이KT 앱 또는 KT 홈페이지에서 '요금조회 > 휴대폰 결제 내역' 메뉴를 통해 자신의 계정에서 모르는 결제 내역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다. KT 고객센터(100번)에서도 즉시 확인 및 상담이 가능하다. KT는 피해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걱정은 잠시 멈춰도 된다."
Q. 이번 해킹에 쓰인 펨토셀이란.
"펨토셀은 반경 10~50m의 초소형 기지국으로, 주로 음영 지역의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해커가 펨토셀을 불법 설치하면 인근 휴대폰이 강한 신호에 자동 연결되면서 단말기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등 인증 정보를 빼앗을 수 있다."
Q. SKT 유심 해킹과 KT 소액결제 해킹의 차이는.
"SKT 유심 해킹은 IMSI·기기식별번호(IMEI) 등이 유출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반면 KT 사건은 소액결제 인증번호, 가입자식별번호 등이 펨토셀 등 불법 기지국 악용으로 탈취돼 금전 피해로 이어졌다. SKT는 유심보호 서비스 즉각 제공 등 적극적 조치를 보였으나 KT는 초기에 해킹 가능성을 부인, 소액결제 한도 조정 등 대응이 상대적으로 지연됐다."
Q. KT 해킹 피해를 확인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KT닷컴' 등에서 결제 내역·정보 유출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소액결제 피해가 없더라도 한도를 즉시 0원 또는 차단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또 서비스용 비밀 번호 변경 및 이중 인증을 활성화하고 KT 고객 센터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정보 지킴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다만 KT는 "소액결제 원천 차단의 경우 해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T 이용 시 소액결제를 쓸 수 없으니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Q. 추가 피해 예방법과 앞으로 주의 사항은
='패스'등 휴대폰 인증을 강화해 적용해야 한다. 또 불필요한 개인정보 제공 자제 및 의심 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하고 SMS, 이메일 등 피싱·스팸 주의 및 이상 거래 시 즉각 신고해야 한다. 정기적 결제 내역, 가입 정보, 비밀 번호 점검 및 스마트폰 보안 앱 설치를 습관화할 것도 당부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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