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떠나는 삼성생명, 압박수비와 장신 라인업 점검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7박 8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가진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17승 13패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한 뒤 부산 BNK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평균 64.6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리그 평균 실점(60.5점)과 비슷한 평균 60.4점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부산에서 열린 박신자컵에서 1승 3패로 예선 탈락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탓이다.
특히, 평균 66점으로 득점은 7위에 머물고, 평균 73점으로 실점은 많은 편(8위)이었다.
박신자컵을 통해 시즌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파악한 삼성생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장점을 더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중점을 둔 훈련
수비에서 압박도 하고, 우리가 지난 시즌 배드걸스를 바란다고 했는데 강한 몸싸움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훈련했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두 명이라서 손발도 맞췄다. 첫 번째는 수비이고,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 기초적인 것에 중점을 뒀다. 나름대로 연습경기에서 나쁘지 않았다. 또, 부상 선수들(배혜윤,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 등)이 복귀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했다. 기본적인 몸싸움 등 상대를 귀찮게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박신자컵에서 준비한 내용이 잘 나왔나?
사라고사나 후지쯔와 경기를 할 때 괜찮았다. 경기를 지기는 했지만, 내용이 좋았다. 기존 훈련했던 선수들이 아니라 배혜윤 등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같이 뛸 때는 압박수비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두 경기는 혜윤이와 미유키가 맞춰보는 게 주였다. 그래서 그 경기에서는 맞춰본 게 안 나왔다. 그러면서 보완점이 많이 보였다. 보완점이 드러나서 되레 전화위복이었다.
박신자컵에서 공격이 안 풀리고, 실점이 많은 편이었다.
공격은 키아나와 혜윤이가 없어서 풀어줄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이해란을 첫 경기부터 많이 기용하려고 했는데 다쳤다. 돌아와서는 얼리 오펜스로 세우지 않고 공격하는 연습을 한다. 실점은 모르겠다.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실점(81점)이 많이 나왔지만, 그건 테스트 과정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그런 문제가 나와서 어떻게 수비를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고 훈련한다. 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준 것보다 우리가 지향하는 강하게 수비하는 것, 손질을 하거나 몸싸움을 한다거나 그런 게 나쁘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박신자컵에서 1쿼터 출발이 좋지 않고, 후지쯔(4Q 8-22)와 경기를 제외하면 4쿼터에서 강세였다.
(쿼터별 득실 편차는 1쿼터부터 차례로 -3.8점, -1.3점, -3.5점, +3.3점)
후지쯔와도 잘 했다. 그런 부분이 있다. 해윤이도, 키아나도 없었다. 될 수 있으면 처음 경기를 시작할 때 패턴을 만들어준다. 첫 골이 빨리 터져야 하는 느낌을 받는다. 희한하게 1쿼터 출발을 잘 하면 끝까지 경기를 잘 몰고 간다. 지난 시즌 (BNK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질 때 1쿼터 실점을 많이 줘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3,4차전을 할 때 수비를 강화해서 그게 잘 통했다. 그래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만들어주면 된다. 1쿼터를 잘 해야 분위기를 타는 팀은 맞다.

나나미가 볼 운반과 어시스트에서 나쁘지 않고, 슛도 안 쏴서 그렇지 나쁘지 않다. 수비도 그 정도면 괜찮다. 미유키는 머리가 좋다. 3점슛을 쏘라고 했는데 슈팅력이 나쁘지 않다. 중거리슛은 해란이와 맞먹는다. 큰 선수가 막으면 팝아웃을 하고,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을 하라고 했다. 무릎 상태도 괜찮다. 연습경기 때 같이 뛰었는데 둘의 호흡도 좋다. 미유키가 뛸 때 달리는 농구도 잘 나왔다.
두 선수의 장점은 팀 단합과 융화에 굉장히 좋은 거다. 이게 농구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성실하고. 운동도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시키는 걸 개인운동으로 소화한다. 아시아쿼터 두 선수는 굉장히 만족한다. 운이 좋게 원하는 선수들을 뽑았다.
이해란 부상 회복 정도
지금은 정상 훈련을 한다. 그 때(박신자컵) 몸이 좋고 자신감이 있을 때 더 올라왔으면 더 좋았을 거다. 팀으로도 해란이와 같이 뛰었다면 어땠을까? 잘 하든 못 하든 보강할 게 있으면 보강하고, 좋은 건 더 올려줄 수 있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5경기 치를 예정이다. 어디에 맞춰서 훈련할 생각인가?
혜윤이가 며칠 쉬어서 못 갈 확률이 높다. 혜윤이와 미유키 빅맨들이 같이 뛰는 걸 테스트하고, 해란이까지 세 명이 뛰는 걸 보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된다. 여름에 했던 훈련, 예를 들어서 강하게 수비하고 달리는 농구와 넘어가서 바로 오펜스를 하는 걸 점검하려고 한다. 가드(조수아, 이주연, 나나미) 없이 장신들끼리 맞춰보는 것도 생각한다. BNK와 경기에서 이 라인업이 괜찮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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