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주를 왜 이제야"…양창섭 등장에 삼성이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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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흔들리는 불펜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데뷔 시즌 7승(6패)을 따내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면서 성장이 정체됐고 2023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불펜 부진으로 고민이 많은 삼성으로서는 양창섭의 출현이 천군만마를 얻은 듯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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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0점대 ERA…PS 진출 위한 불펜 핵심으로 우뚝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흔들리는 불펜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삼성은 시즌 막판 살얼음판 5위 싸움을 하는 중이다. 66승2무65패로 5할 승률은 지키고 있지만, 언제 하위권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위치다.
6위 롯데 자이언츠(64승6무64패)와 격차는 반게임에 불과하고, 8위 KIA 타이거즈(61승4무66패)와도 고작 3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9월 부진이 뼈아팠다. 8경기에서 3승(5패)을 따내는 데 그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3일 대구 KT 위즈전까지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삼성 부진의 주요인으로는 불펜 난조를 꼽을 수 있다.
신예와 베테랑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지만, 집단 난조에 빠지면서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잦았다.
8월 들어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흔들리면서 팀 성적도 주저앉았다. 3연패 기간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14.14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바로 양창섭이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로 나선 이승현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2⅓이닝 2실점 하고 조기 강판됐다. 불펜이 약해 선발 투수의 활약이 필요했던 삼성으로선 큰 위기였다.
그런데 급하게 올라온 양창섭이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1사 만루에서 올라와 장준원을 병살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아낸 양창섭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혼자서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를 단 한 개도 맞지 않는 '노히트' 투구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양창섭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동안 타선도 힘을 냈고, 홈런 3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연패를 끊었다. KT 타선의 맥을 끊는 양창섭의 호투가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데뷔 시즌 7승(6패)을 따내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면서 성장이 정체됐고 2023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제대 후 올해 다시 전력에 합류한 양창섭은 주로 불펜으로 나서며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을 때 '임시 선발'로 뛰었다. 요소요소에 쓰이긴 했지만 핵심 전력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었다.
양창섭의 잠재력은 8월부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8월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했다. 14이닝을 던지며 2점만 내줬다.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하면서 쓰임새가 늘어났다.
9월 첫 경기였던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양창섭은 14일 KT전에서는 선발 투수급 활약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8월 이후 양창섭의 평균자책점은 0.78이다.
불펜 부진으로 고민이 많은 삼성으로서는 양창섭의 출현이 천군만마를 얻은 듯 반갑기만 하다. '미완의 대기'였던 그가 어느새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불펜의 핵심로 급부상하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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