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월 청약 3개 단지 모두 미달…“미분양 쌓이고 분양전망지수도 급락”

방재혁 기자 2025. 9.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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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인천에서 청약을 진행한 3개 단지에서 잇따라 미분양이 발생했다.

인천의 9월 분양전망지수도 악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 미분양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두산건설과 BS한양은 9월말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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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0건 접수도…“입지·분양가 애매”
인천 분양전망지수 15.4p 하락…“공사비 상승 영향”

이달 들어 인천에서 청약을 진행한 3개 단지에서 잇따라 미분양이 발생했다. 인천의 9월 분양전망지수도 악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 미분양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리프 검단 포레듀 투시도. /계룡건설 제공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청약을 진행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특별공급 212가구에 32건이 접수돼 미달한 뒤 1·2순위 청약에서 380가구 모집에 91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0.32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9층,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인천 강화군 창리에서 분양한 21개동 1325가구 규모의 대단지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는 특별공급 220가구 모집에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1·2순위 청약도 371가구 모집에 16건 접수에 그쳐 0.04대 1의 저조한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지난 1~3일 청약을 진행한 엘리프 검단 포레듀 역시 620가구 모집에 279건 접수돼 0.4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대부분 타입이 미달했다. 해당 단지는 11개동 총 6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세 사업장이 입지가 애매하거나 인근 단지 시세대비 고분양가로 분양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 같은 경우는 강화군 자체가 다소 지역특색이 뚜렷하고 고립된 위치에 있어 수요가 한정적”이라며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인근 단지 대비 분양가가 다소 높았고, 검단 포레듀는 분양가가 높았고 입지도 완전한 역세권이 아니라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4100만원~6억59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인 ‘더샵인천스카이타워1단지’의 동일 면적 실거래가는 5억3000만원 수준으로 올해 최고가는 5억7000만원이었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요가 없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인근 단지와 비교해 시세차익이 큰 편은 아니었다”며 “도로도 잘 갖춰져 있고, 대형마트 등 생활인프라도 괜찮은데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엘리프 검단 포레듀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인천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까지 약 1.6㎞ 떨어져 도보로 이용하기 어렵고, 검단호수공원역과 검단사거리역 중심상권과 거리가 있다.

이처럼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두산건설과 BS한양은 9월말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해당 단지는 입지는 좋지만 분양가가 관건이다. 6억원대로 책정된다면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7억원이 넘는다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의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1.5로 전월 기록한 76.9 대비 15.4포인트(p) 급락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최근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인천이 분양전망지수도 하락하면서 한동안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은 서울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교통 환경이 열악하고, 최근 공사비가 올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수요자가 희망하는 분양가가 책정되는 경우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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