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뉴욕시장 후보' 맘다니, 주지사 지지확보…트럼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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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후보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하며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뉴욕은 차이점을 제쳐둔 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맞서 싸울 지도자들이 필요하다"며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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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정치신인' 맘다니, 당내 입지 확대…트럼프, 뉴욕주 연방지원 삭감 시사
![지지자와 셀카를 찍는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오른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yonhap/20250916004114391nolk.jpg)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후보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하며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뉴욕은 차이점을 제쳐둔 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맞서 싸울 지도자들이 필요하다"며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호컬 주지사는 맘다니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입장 차이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뉴욕시의 높은 생활비 문제는 주지사로서 오랜 기간 나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맘다니 후보와 내가 공유하는 일순위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몰고 왔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 후보가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그의 급진적 이미지 때문에 지지 선언을 표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많은 주류 인사들과 거액 후원자들의 지지를 유지하며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 완주 의지를 밝힌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맘다니 후보는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와 트럼프에 대한 그녀의 결의, 뉴욕 생활비 부담에 대한 그녀의 관심 집중에 감사드린다"라며 "우리가 함께 이룰 위대한 일들이 기대된다"라고 화답했다.
맘다니 후보는 현재 뉴욕시장 선거 후보자 중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조사해 지난 9일 공개한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 맘다니 후보는 지지율 46%로 24% 지지율의 무소속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크게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 후보는 15%, 무소속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9%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결정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컬 주지사가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꼬마 공산주의자' 맘다니 지지를 선언했다"며 "이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이며 뉴욕시에 매우 나쁜 일"이라고 썼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워싱턴은 이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뒤 "좋은 돈을 나쁜 곳에 보낼 이유가 없다"라고 말해 뉴욕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삭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가 3명의 경쟁 후보에 앞서 있는 선거 구도를 언급하면서 쿠오모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 구도로 개편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들이 최근 애덤스 시장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제안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설득했고, 공화당 후보인 슬리워 후보를 상대로도 비슷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애덤스 시장과 슬리워 후보는 현재까지 선거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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