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정한 문제작 '도그빌', 걸작이 돌아온다...10월 개봉 확정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마스터피스
"로키 산맥 깊숙한 마을, 도그빌에 아름다운 도망자가 숨어들었다"
'도그빌' 10월 1일 개봉 확정&메인 포스터 공개

(MHN 강동인 인턴기자) 파괴적 연출, 불편한 진실을 담은 서사로 큰 반향을 불러온 영화 '도그빌'이 극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이 오는 10월 1일 4K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15일 공개했다.

'도그빌'은 정체를 숨긴 채 외딴 마을 '도그빌'에 숨어든 그레이스(니콜 키드먼)와 그녀를 숨겨준 선량한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진실 게임을 다룬 영화로, 연출을 맡은 라스 폰 트리에는 자유롭고 극단적인 상상력으로 매번 논쟁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며 전 세계 가장 문제적이고 도발적인 거장으로 손꼽히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언제나 뜨거운 논쟁을 낳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 '도그빌'은 라스 폰 트리에를 대표하는 문제작이자 미완성으로 남은 '기회의 땅 미국 3부작'의 첫 장을 열었던 영화로, 지난 2003년 공개 당시 영화적 문법을 완전히 깨뜨린 실험성과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으로 전 세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벽도 문도 없는, 오직 무대 위 선으로만 공간을 구획한 파격적 형식은 기존 영화의 틀을 완전히 깨뜨린 독창적이고 미니멀한 연극적 연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무대 위에 세워진 외딴 마을 '도그빌'이라는 작은 공동체 속에서 서서히 탐욕과 집단의 위선을 드러냄으로써 인간 본성에 대한 극도로 불편하면서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쟁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니콜 키드먼이 '도그빌'로 숨어 들어온 여인 그레이스로 분해 헌신적이고도 처절한 연기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소화, 밀도 높은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극찬을 받았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도그빌' 메인 포스터는 극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정한 차림새와 평온한 얼굴로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는 니콜 키드먼의 모습. 그러나 쌓여 있는 사과 상자들 사이에 갇혀 있는 듯한 구도와 어둡고 거친 질감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도그빌'에 숨어든 그레이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편 영화 '도그빌'은 오는 10월 1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들과 극장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사진=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