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굳어지는 2강 구도

김세호 2025. 9.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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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의 후임 자리를 놓고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차기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지지율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2강 구도를 굳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총리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설 주요 후보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차기 총재 선호도 조사 결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 담당상이 29%로 1위, 고이즈미 농림상이 25%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상이 33%로, 28%를 기록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앞섰습니다.

하야시 관방장관 등 나머지 후보들은 10%에 미치지 못하며, 사실상 2강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 내 지지가 중요한 만큼 현재 흐름만을 놓고 볼 때는 고이즈미 농림상이 다소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쌀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고이즈미 농림상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두 후보는 일부 작은 차이가 있지만 강한 우익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를 주장하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이어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농림상 (지난해 9월) : 비록 부결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70년간 한 번도 국민에게 헌법개정 찬반을 묻는 기회조차 주지 않은 지금 상황을 타파하고 싶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전 경제안보담당상 (지난달 15일) : 여러 국민이 자신의 마음에 따라 참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외교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이 크게 우려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2강 구도의 총재 선거에서 결국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과거사 등을 놓고 주변국과의 마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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