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두고 '동상삼몽'‥세종시·환경부·환경단체 입장 제각각

이호진 2025. 9. 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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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세종시 금강에 설치된 세종보의
완전 철거냐, 재가동이냐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11일 환경부장관이
500일 넘게 천막농성을 이어 온
환경단체를 만나면서
일단락 될 것 같았던 문제가
양 측의 미묘한 견해차로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세종시가
환경부와 환경단체 모두를
비판하며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종보를 두고 '동상삼몽'을 꾸는 상황,
이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보를 해체해야한다며
500일 넘게 농성을 이어온
환경단체 천막과
불과 200m 남짓 떨어진
한두리대교 아래.

세종보 가동을 찬성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세종보를 가동시켜
세종의 물자원을
확보해야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sync
- "세종보를 즉시 가동하라!"

최민호 세종시장도
나와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측과 최 시장 사이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sync
- "(세종보를 막으면 물이 다 썩는데) 제 말 듣고 얘기하시라고."

앞서 세종시는 브리핑을 통해
환경부가 주민들의 협의 없이
세종보 가동 중단과 재자연화를
발표했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세종시장
- "세종보를 1년간이라도 시험 가동해 보고 긍·부정 효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속해 바뀌었던 세종보 운명,
그동안 세종시는 줄곧
재가동을 요구해 왔습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세종보 해체 만이 금강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

지난 11일에는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직접 환경단체를 찾아
세종보 가동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해체 약속을
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며
강성한 자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미 행정적으로
보 해체가 취소됐기 때문에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

그런 가운데 세종시는
세종보 찬성 시민들의 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하고,

환경단체에게는 계도장을 발부해,
이후에도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세종보를 둘러싼
지자체, 중앙정부, 환경단체
3자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TJB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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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취재 기자 | jinlee@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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