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윤선 "與 조희대 사퇴 촉구, '전국법원장회의'가 촉발… 실제 탄핵 추진될 수도"
- 문재인-이낙연 회동 후폭풍… 문 측 사진 활용한 쪽이 문제, 친문 “전직 대통령 이용한 비루한 정치” 격분
- 정세균·김부겸은 수시로, 이낙연은 추석 무렵 딱 한 번… 文에게 '아픈 손가락'
- 여당,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강화… 상황 이어지면 탄핵 추진 가능성도
- 강유정 발언 해프닝 '원칙적 공감' 해석 논란… 친절하게 설명하려다 생긴 소동
- 전현희 “3대 특검 재판부” 제안, 여당 내부 공감대… 추진 가능성 커져
- 정청래-김병기 갈등 일단 봉합, 앙금은 남지 않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기자
◎ 진행자 > 대통령실과 정치권을 오가며 현장에서 취재하는 분이죠.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어서 오세요.
◎ 장윤선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다른 중요한 얘기도 있지만. 양산 얘기를 따로, 아까 신장식 의원님 말씀하신 그 정황과 좀 다른 쪽에서 들으신 게 있다고요?
◎ 장윤선 > 저는 신장식 의원 인터뷰를 못 들었는데요. 작가님께서 소개해 주신 것은, 사진 촬영을 원래 안 하기로 양자가 합의했는데
◎ 진행자 > '누가 찍었는지도 모르게 찍었다.'
◎ 장윤선 >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제가 오늘 직접 찍은 사람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사진 촬영은 그게 일종의 대통령 만나러 오는 사람들에 대한 프로토콜 같은 개념인데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 거 같아요. 정치인이니까 '사진 찍으면 찍는 순간 이게 보도용으로 나갈 수 있다, 그 생각 못 했냐'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는 '누가 오든지, 일단 대통령 만나면 사진 정도는 다 찍어 주는 건데 이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사람이 문제 아니냐'. 두 가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물론 그 사람도 문제인데, 전직 대통령이 그 정도 정치적 판단은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장윤선 > 일단은 전반적으로 제가 취재를 해 보면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양산에서는 '온다는 사람 어떻게 막냐'.
◎ 진행자 > 그게 우리나라 정서겠죠. 그러나 그 이낙연이란 분의 정치적인 행위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거 막아야지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악용이 되는데.
◎ 장윤선 >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이낙연 전 총리의 이른바 '사진 정치'에 대해서 민주당의 친문 정치인들이 오히려 더 격분하고 있어요. '만약에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러 온다고 하면, 대통령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서라도 못 만나게 했어야 됐다.'
◎ 진행자 > 그런 생각이 들겠죠. 이렇게 이용당할 게 뻔하니까. (웃음)
◎ 장윤선 > 잘못된 메세지가 나갈게 뻔한데 왜 만나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대통령이 이낙연 전 총리한테 이제 일본말 쓰면 그렇지만 '당한 거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재밌는 포인트는 작년 이맘때도 딱 왔다는 거예요. 추석 무렵에 내외가 작년에도 왔었다. 그러니까 추석 인사차 들르는 건데요. 대체로 비공개 일정인데, 문재인 정부에 모두 3총리가 있었는데 정세균, 그다음에 김부겸 두 총리 같은 경우에는 무시로 드나든다는 거예요. 아무 때나 오고 여러 가지 얘기도 하고 이러는데, 1년에 딱 한 번 오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이낙연 총리가 1년에 딱 한 번 오는데. '1년에 한 번 온다는데 그거를 못 오게 할 수 있냐. 그래서 일단은 오라고 한 건데 야박하게 할 수는 없었다.' 이 얘기를 하고요. 정치 얘기는 일절 없었고 외국에 놀러 다닌 얘기 주로 나눴다고 하고요. 김문수 후보를 지난 대선에서 지지한 것은 정말 상상 초월 수준이어서 민주당 안에서 이낙연과의 한 판, '푸닥거리'. 이런 게 좀 필요한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양산 내부에서 판단할 때 '이낙연은 이미 정치 낭인에 불과한 사람인 거 같고 기도 많이 빠져 있더라.' 이런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일종의 아픈 손가락 같은 개념이다. 한편으로는 매우 밉고, 또 한편으로는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사람이어서 안 만나 줄 수도 없고, 이런 판단이 들었다.'
◎ 진행자 > 그 말씀 들으면 정리상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요. 정무적 판단을 해 보면 이거 안 될 일이라는 게 뻔히 나오는 거 같아서요, 너무나.
◎ 장윤선 > '주변 참모들이 뜯어말렸어야 됐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온다는 사람 어떻게 막냐' 이런 얘기도 있고 일종의 인지상정, 이런 개념으로 만났다. '이게 이렇게까지 큰 이슈가 될 일인가? 때리면 얻어맞아야 되겠지만 이게 그렇게 큰 이슈인가요?'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 이게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만요. 어떻게 화제가 될지는 빤히 예상이 되는데 그런 정무적 판단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장윤선 > 그리고 친문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선의로 해석할 수가 없다. 이낙연 식의 그 '사진 정치'에 대해서.'
◎ 진행자 > 그렇죠. 왜냐하면 자기가 모시던 사람이 이 일로 인해서 욕을 먹을 게 거의 100% 뻔하지 않습니까? 그걸 알면서 그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 자체가 정말 도의적으로 아닌 거 같아요, 이거는.
◎ 장윤선 > 그렇죠. 그런 얘기를 그 실제로 친문 정치인들이 하고 있고요. '이번 사진 정치를 시작으로 해서 단 소수 영 점 몇 퍼센트라도 본인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걸 묶어서 다시 정치할 요량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활용한 거 아니냐. 정치를 안 할 사람이라면 굳이 이 사진을 왜 내보냈겠냐. 결국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걸고 본인 정치 활용을 하기 위해서 쓴 거다. 이것은 이낙연의 새로운 정치의 시작, 신호탄이 올랐다라는 거로 봐야 될 거 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선의로 해석이 안 된다. 친문도 화가 많이 났다. 그리고 더 이상 이낙연은 비루한 정치를 하지 말라.' 라고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된 건지 대략 양쪽 얘기 들으니까 짐작은 갑니다.
◎ 장윤선 > 대체로 그런 얘기였습니다.
◎ 진행자 > 이제 중요한 얘기를 좀 해 볼까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 오늘 가장 큰 이슈인데요.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어떤 분위기인가요?
◎ 장윤선 > 길게 설명이 필요한데요. 일단 '갑자기 왜 대법원장 사퇴 촉구를 하는 거지'라고 판단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평범한 유권자들은. 그러나 정치권 전반을 두루 취재해 보면 '지난주 금요일에 열렸던 전국법원장회의가 상당히 커다란 촉매제가 되었다'라는 것을 여러 군데에서 확인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이 사법 개혁과 관련해서 사실상 사보타주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어요. 지난번에 의원 워크숍을 통해서도, 그리고 다종다기한 방법으로 법원의 자정 기능을 기대했었는데. 그리고 심지어 지난 목요일 100일 기념 기자 회견에서 대통령까지도 내란 재판부를 두는 것은 '이게 왜 위헌입니까'라고 반문할 정도까지 얘기를 했는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고, 그 다음 날인 금요일에 예정대로 법원장 회의를 열어 가지고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에 브레이크를 건다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거 아니냐, 이런 각으로 흘러가는 거 같고요.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정히 그렇게 나오신다면 앞으로 대응 수위를 점점 높여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곧장 추진하겠다는 뜻이냐'라고 물어보니까 '거기까지는 아직은 언급하지 않겠으나 앞으로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상당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인데요. 오늘 서영교 의원을 비롯해서 여러 정치인들이 '이렇다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는 문제 의식을 던졌는데
◎ 진행자 > 그런 발언도 나오기 시작했군요, 이제.
◎ 장윤선 > 네. 그래서 아마도 이 상황이 계속 가면 계속 에스컬레이트(escalate)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직감이 좀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대통령실까지 오늘은. 강유정 대변인 발표가 약간은 뉘앙스 차이가 있으면서, 이것도 굉장히 논란이 됐습니다.
◎ 장윤선 > 오늘 강유정 대변인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오늘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사이에 최대의 유행어가 됐던 것은 '원칙적으로 공감'이라는 표현이었는데요. (웃음)
◎ 진행자 > '원칙', 기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들이죠.
◎ 장윤선 >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 진행자 > 왜냐하면 해석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사정을 쭉 종합을 해 보면, 일정 정도는 실수인 측면도 있어 보이고요. 또 일정 정도는 기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하려다 보니까, 이런저런 말들을 하다 보니까 '말이 길어져서 생긴 불찰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중요한 포인트는 강유정 대변인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이 아니라, 들어보세요. '국회는 숙고와 논의를 통해서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을 반영하며 대통령실은 그러한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그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를 돌이켜 봐야 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많이 어려운데요. (웃음) 많이 어렵습니다. 이 세 문장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많이 힘들었는데. 하여튼 많이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어쨌든 지금 이 시대적·국민적 요구, 법원 개혁이 필요하다. 이대로 재판부가 지귀연 재판부가 차일피일 재판을 지연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진행자 > 그 문장만 보면요. 저도 기자로서 평생을 살아왔는데, 그 문장만 보면 어떤 누군가가, 사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써도 크게 '너 무슨 기사를 이렇게 썼냐'고 말은 못 할 부분이 있어요, 분명히.
◎ 장윤선 > 이거는 이제 나중에 추후에 이제 보강된 표현이기는 한데요. 주로 요새는 기자들이 속보 경쟁을 세게 하기 때문에 브리핑을 들으면서 기사를 씁니다. 그러면서 브리핑 중에 '속보, 대통령실 조희대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이게 보도가 나간 거예요. 한 줄짜리 기사가요. 그러면서 '조희대 사퇴에 대한 게 아니라 전반적인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
◎ 진행자 > 충분히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갑니다.
◎ 장윤선 > 그래서 완전히 오늘 하루 종일 그야말로 사달이 났던 것인데요. 기사는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고. 그리고 거의, '잘 걸렸다'라는 표현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으나 국민의힘에서는 '행정부가 대법원장 사퇴에 원칙적으로 공감해?' 이렇게 되면서 이게 일파만파 상당히 커지고 있으면서 불똥이 대통령에게까지 튀게 된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 안 받으려고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거 아니냐'라는 것까지 번지면서 '이것이야말로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감이다'라고 한동훈 전 대표가 비판하기에 이르는 겁니다. 이 와중에 또 대통령실이 중앙기자단에 풀하는 텍스트가 있어요. 이 버전에서 일종의 설명 자료를 만들면서 처음에 올라갔던 문구하고 조금 다르게 문구가 올라가면서 '이거를 왜 이렇게 올렸냐' 해서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고 이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변인이 기자들한테 '오독', '오보' 이런 표현을 써서 '우리가 뭘 오독을 했다는 거냐' 이러면서 일파만파 하루 종일 그랬는데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취재하니까 '이번 일은 대변인의 실수인 걸로 보이고,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지 않냐. 그리고 본인이 실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려와서 곧장 해명한 거고', 이제 예전 같으면 이게 대충 이렇게 되는데 요새는 다 라이브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KTV를 통해서 이미 다 나가 버린 거기 때문에 다시 조정이 잘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런저런 소동이 있었다.
◎ 진행자 > 소동이 있었겠네요.
◎ 장윤선 > 예, 바빴습니다. (웃음)
◎ 진행자 >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알겠고, 또 그거를 그렇게 해석한 기자들은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도 또 근거가 없진 않아요. 분명히 문장을 쫙 보면, 그러다 보니까 양쪽이 다 섭섭할 수도 있고. 그런데 이렇게 양쪽이 다 섭섭할 수 있다는 건, 처음에 문장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거, 그건 분명한 거 같고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렇기도 하고, 그러니까 저는 대변인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엄중한지 아마 오늘 그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다 느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 진행자 > 대변인 본인도 아주 절실히 느꼈을 것 같은데요.
◎ 장윤선 > 본인도 굉장히 당혹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법원 독립, 이 사법 독립 가지고는 여권 지지층에선 지금 굉장히 부글부글 끓는 거 같습니다. '무슨 사법부가 군림하려는 것이냐' 이런 비판부터요.
◎ 장윤선 > 그렇죠. 오늘 보면 예전에 이제 검찰, 검사들이 이프로스(e-pros)에 막 기수별로 글 올리면서 반발하던 모습이 이제 연상이 될 정도로, 판사들이 오늘 코트넷에 여러 글을 올린 게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었는데요. 주로 익명으로 얘기를 하던데, '특정 사안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냈다고 사법부 수장한테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은 사법부 독립의 정면 침해다.' 그리고 '선출된 권력이 우위에 있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 이건 강유정 대변인의 발언을 비틀어서 하는 얘기인 거 같고요. '나치도 국민이 선택한 권력이었고 그 결과 세계 대전까지 초래했다.', '독재 정권 때도 없던 일을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다' 이제 이렇게 판사들이 비판을 하고 있는 건데요. 근데 사실 본질을 좀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이게 특정 사안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냈기 때문에 내란 특별 또는 내란 전담 재판부를 구성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요. 중요한 것은 참여연대 민변이 내란 재판 초기부터 지금까지 모니터링을 해보면, '지귀연 판사가 재판을 행사 MC 보듯이 하고 있다'라고 비판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그러니까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때도 집중 심리를 통해서 재판을 좀 속행할 필요가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더러는 2주 연속 쉬기도 하고, 휴가 기간 다 휴정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세월아 네월아 재판을 질질 끌고 있는 거 아니냐.' 어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기자 간담회 설명에 따르면 '이런 식이면 재판이 5년이 갈지 10년이 갈지, 하세월 아니냐, 언제 끝나는 거냐'.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그리고 지금 지귀연 판사가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는 경제·식품·보건 이 세 가지를 주로 다루는 재판부인데 일종의 내란 사건도 경제·식품·보건, 그 이외의 원 오브 뎀(one of them) 건으로 다룬다면, 이게 과연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국민 법감정에 맞는 것이냐. 다른 거 다 떠나서 지난 12월 3일 날 국민을 향해서 총부리를 겨눴던 그 심각한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서 이것은 특별하게 정리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쏟아지는 수십만 건의 사건 중에 원 오브 뎀, 이게 말이 되나' 이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언제까지 이 내란 재판을 질질 끌 거냐. 특별하게 해야 된다라는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담 재판부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별도의 특별한 법원을 설치해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중앙지법에 예를 들어서 1부부터 30부까지 있다면 31부를 내란 전담 재판부로 해서, 이 재판부는 내란만 딱 해서 정리하는 재판부다. 이렇게 해야지 지귀연 판사가 지금 경제 사건도 하고 식품 관련된 사건도 하고 보건 관련된 사건도 하면서 내란 재판도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귀연 판사 스스로도 굉장히 업무가 과중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별도의 재판부가 필요하다' 이런 것이고. 사실은 법원이 먼저 나서서 '이 사건은 이렇게 처리하는 게 좋겠다'라고 먼저 결심을 해 주었다면 입법부가 나설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가도록 우리 법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고. 더군다나 지귀연 판사 같은 경우에는 룸살롱 의혹이라는 개인적 의혹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업무 배제하지 않은 채 이 재판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있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귀연 판사가 과연 내란이라는 혐의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느냐 의심하고 있는 사안이 바로 구속 기간 연장 부분에 있습니다. 날짜를 시간으로 계산해서, 평범한 법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들이대가지고 내란 최고 수괴 혐의자를 풀어줬단 말입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사람은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이런 의심이 있다면, 사법부로서는 사법 독립을 위해서라도 그 의심을 해소할 필요가 있을 텐데 아무 행위도 안 한단 말입니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이러다가, 어영부영 있다가 구속만기로 또 풀어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바싹바싹 날짜는 다가오고 그러니까. 지귀연 판사가 '12월까지는 1심을 끝내겠다'라는 얘기는 하고 있는데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있겠냐?' 이런 문제 의식도 있고요. 오늘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3대 특검 전담 재판부가 필요한 거 아니냐.' 지금 김건희 특검도 그렇고 채 해병 특검도 그렇고 또 내란 재판도 그렇고, 세 개를 묶어서 할지, 아니면 세 개를 각 재판부로 할지, 아니면 둘로 나눌지 이런 등등에 대해서도.
◎ 진행자 > 구체화된 건가요, 여당 내에서는?
◎ 장윤선 > 오늘 제안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수일 내에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국회 법사위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는 거 같긴 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구체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장윤선 >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지금 있는 이 시스템으로, 왜냐하면 법원이 적극적으로 '내란이 너무 심각한 사건이고, 법원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빠르게 내란 종식에 역할을 하겠다'라는 태도와 자세로 임한다면 입법부가 이럴 이유가 없죠. 근데 사법부가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으니까, 입법부라도 나서서 이거를 정리 정돈하지 않으면 내란 종식이라는 대한민국 전체의 핵심적인 정치적 과제, 의제가 실종될 수도 있겠다. 이러다가 어영부영 그냥 끝나 버리고 대체로 다 무죄 판결이 나 버리고,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미 보면 윤석열 내란 수괴 거의 오늘 아홉 번째 재판 불출석했죠. 특검 수사도 완전히 거부하고 있죠. 그리고 그 경찰들 같은 경우는 둘 다, 조지호, 김봉식 두 사람 모두 지금 보석으로 풀려나 가지고 재판정에 출석도 안 한다는 거예요. 변호인만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이 자체가 굉장히 형해화되고 있다. 이대로 내란 재판을 끝내선 안 되는데. 다들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내란이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라는 게 국민적 총의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우리 사법부는 제대로 복무를 하고 있는 거냐.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이 상당히 큰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시간 거의 다 됐는데. 여당은 여당 지도부는 화해가 된 겁니까, 취재해 보시기에?
◎ 장윤선 > 오늘 세게 취재했는데요. 그냥 술 한잔 먹고 끝낸 걸로. (웃음)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서로 서운함도 있고, 그래서 어제 모여서 이러저런 얘기를 상당히 많이 나눈 거 같고요. 관련해서 다들 얘기를 안 하려고 해서 취재가 잘 되는 편은 아닌데요. 들어도 상세히 전하기도 조금 그런 면도 있고 그래서.
◎ 진행자 > 풀린 겁니까 그래서?
◎ 장윤선 > 예. 대체로 다 풀린 거 같아요.
◎ 진행자 > 그거가 궁금하죠.
◎ 장윤선 > '앙금은 없다.' (웃음)
◎ 진행자 > 그게 제일 궁금하죠. 더 복잡한 건 들을 얘기도 없을 것 같은데. (웃음) '앙금은 없다' 한마디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술을 많이 마신 건 아니랍니다. (웃음)
◎ 진행자 > 장윤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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