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런 경험은 처음... 쉽지 않네" 감탄, 美 집중 조명... 그 이유는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작렬하며 빛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MLS 공식 프로그램 '카운트다운'에 첫 출연해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MLS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수준이 높았다. 열정, 선수들의 자질, 전술과 조직력까지 최고였다"며 "그래서 더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물론 우승하기 위해 왔지만 쉽지 않다. 특히 원정 경기는 정말 길고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즐겁다. 지난 5주 동안 모든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합류 후 관중 열기는 베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9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결집하면서 더욱 뜨거웠다. 손흥민은 경기 전 호텔 앞에 모인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과 기념품을 건네며 팬 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이 정도 열기는 이번 시즌 초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방문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인기는 상품 판매로도 입증됐다. 미국 스포츠 용품 업체 '팬애틱스'는 "집계에서 손흥민은 영입 직후 전 종목을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MLS 유니폼 판매에서는 메시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고 조명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이 모든 현상이 바로 '손흥민 효과'"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기에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좋아한다. 미국 커뮤니티가 손흥민과 LAFC를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에서도 매장과 쇼윈도에 LAFC 유니폼이 걸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MLS뿐 아니라 우리 팀에도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 동료와 팬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남다르다. 친절하고 겸손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프로다"라고 덧붙였다.
체룬돌로 감독은 전술적 가치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국가대표팀과 LAFC에서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은 매우 쉽다"며 "빠르고 단단한 스프린터로 항상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또 "부앙가와 손흥민의 호흡은 팀 전체의 경기력에도 직결된다. 두 선수가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손흥민은 LAFC에서 공격뿐 아니라 미드필드 전환 과정과 수비 가담까지 소화하며 노련함을 입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출신다운 클래스가 미국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도 등극할 기세다. 손흥민은 지난달 FC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터트렸다. 산호세전에서는 첫 필드골까지 성공하며 빠르게 감각을 회복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는 오는 18일과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2연전을 통해 상위 4개 시드와 홈 어드밴티지를 노린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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