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어제 더 좋은 투구를 했다면” KIA 최지민의 풀리지 않는 고민…안 하면 해결된다? 오승환의 조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늘보다 어제 더 좋은 투구를 했다면…”
지난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만난 최지민(22, KIA 타이거즈)은 위와 같이 말했다. 그날 최지민은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최지민은 정작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패전)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한 듯했다.

최지민은 2년 연속 좋지 않다. 올 시즌 61경기서 2승4패9홀드 평균자책점 5.11이다. 2023시즌 센세이션하게 등장해 국가대표팀 메인 셋업맨까지 맡았지만, 통합우승한 작년부터 야구가 풀리지 않았다. 제구, 커맨드에 대한 고민이 크다.
최근 10경기 데이터를 보면 흥미롭다. 피안타율은 0.176인데 평균자책점은 6.30이다. 그리고 정확히 5경기서 실점했다. 구단 안팎에선 여전히 최지민의 구위는 괜찮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한때 140km대 초반까지 내려간 최지민의 포심 스피드는 근래 140km대 중~후반까지 올라왔다.
결국 제구 기복이라는 해묵은 과제로 귀결되지만, 그것도 언급되는 것 이상으로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1경기에 좋았다가, 그 다음 1경기에 실점하는 패턴이 이어진다. 좋았을 땐 묵직한 포심이 낮게 깔리는데, 안 좋을 땐 공이 전형적으로 크게 뜨거나 가라앉는 스타일이다. 좋을 땐 압도적 피칭을 하지만 아닐 땐 자멸하는 양상이 보인다.
최지민은 “어제 패전투수에서 오늘 이기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긴 한데 결과가 안 좋아도 그날까지만 생각하려고 한다. 다음날 똑같은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144경기를 해야 한다. 좀 잊어버리려고 많이 노력한다. 한때 구속이 확 떨어졌다가 요즘 다시 힘이 붙은 것 같다. 한동안 경기를 못 나가면서 연습만 계속 하다 보니까 구속이 올라왔다”라고 했다.
담담하다. 최지민은 “추격조든 필승조든 똑 같은 상황에서 올라가는 것이다. 감이 안 좋을 때 계속 연습하다 보면, 타자들을 계속 상대하다 결과가 좋으면 거기서 또 찾는 부분이 있다. 뭐 어떤 상황에 나가도 좋다”라고 했다.
최지민은 결국 은퇴를 앞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최근 했던 얘기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광주 은퇴투어를 마치고, 지난 8월 중순 대구 KIA 타이거즈 3연전 기간에도 후배투수들에게 매일매일 다른 투구 결과를 의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불펜투수가 주 2~3회 정도 등판한다면, 개별 결과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라는 얘기다.
불펜 투수 개개인의 시즌 평가는 개별경기가 아닌 어차피 144경기를 마치고 연봉협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고, 주변의 일희일비는 신경 쓰지 말라는 당부이기도 했다. 기복이 심한 최지민에게 딱 맞는 조언이기도 하다.

물론 최지민도 이를 이미 알고 있다. 결과로 달라졌음을 증명하는 일만 남은 것일까. 그렇다고 단정하며 최지민에게 부담을 줘도 안 될 듯하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을 추격조로 쓰면서 꾸준히 마운드에 올린다. 변함없이 믿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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