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개 비판하는 전직.. 지방선거 예열 시작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직 단체장을 공개 비판하는 사실상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장섭 전 국회의원이 이범석 청주시장을 공개비판하며 출마를 선언했죠.
이번에는 괴산에서 전임 군수가 현직을 비판하며 본격적인 재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7회 지방선거와 8회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진 이차영 전 괴산군수와 송인헌 현 괴산군수.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맞대결이 유력한 전·현직 군수가 다시 충돌했습니다.
포문은 이차영 전 군수가 열었습니다.
자신이 재임 시절 추진했던 각종 사업이 잇따라 취소됐거나 축소됐다는 것입니다.
이미 확보된 국·도비 사업이 중단돼 정책의 연속성이 끊기고 행정의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총사업비 287억 규모의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와 183억이 드는 수옥정 모노레일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 INT ▶ 이차영 / 전 괴산군수
"지역 발전과 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하나의 사업이라도 더 추진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미 확보한 사업을 반납 포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송인헌 군수는 즉각적인 대응은 피하면서 괴산군의 입장으로 갈음했습니다.
실질적 효과나 예산 효율성을 검토해 일부 사업비를 반납하거나 축소했다는 것입니다.
또 일부 사업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반대나 갈등 요소가 있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 군수의 공격을 정치적 논쟁으로 보고 남은 임기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SYNC ▶ 송인헌 / 괴산군수 (지난 2월)
"(지난) 2년 반은 준비 기간이었다. 예산 확보하랴, 예산 확보하면 기본 설계, 실시 설계, 준비하는 과정인데, 금년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전현직 단체장의 대결은 추석 명절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다른 시군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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