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귤현동 탄약고 지하형 시설 이전 '기대감'

변성원 기자 2025. 9.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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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상급 부대 서독산행 추진…예하 부대 가이드라인 가능성
▲ 인천도시철도 1호선 귤현역 인근 탄약고와 군부대 위치도. /자료=인천시

탄약고 이전 후보지 검증 단계에 있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 탄약부대 이전 사업에 순풍이 불 전망이다.

상급 부대 탄약고 이전이 최근 속도를 내면서 예하 부대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경기 안양시에 주둔하는 50탄약대대 이전 사업 계획이 지난달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50탄약대대는 인천시가 군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귤현동 503탄약중대 상급 부대다.

안양시는 2030년까지 부대 내 탄약고를 서독산에 조성되는 지하형 탄약고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양도받아 박달스마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방시설본부와의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관련 기부 대 양여 사업 합의각서 체결도 앞두고 있다.

기부 대 양여는 지자체가 군부대 이전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해 국방부에 기부한 뒤 해당 부대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는 제도다.

인천시는 50탄약대대 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예하 부대인 귤현동 503탄약중대 이전 논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자체 주도 탄약고 이전의 성공 사례가 만들어지면 사업 부지 입지 선정과 탄약고 설계 방식 등 행정·기술적 사안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50탄약대대 새 탄약고 형태가 외부 충격에 안전한 지하형 시설로 확정되면 예하 부대 탄약고 설계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귤현동 탄약부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귤현역 맞은편에 총 64만㎡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주택지구와의 거리는 1.5㎞에 불과하다.

탄약부대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개발 제한으로 인한 생활권과 재산권 침해를 호소하며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현재 부대 이전 후보지로 3곳을 추린 상태다. 인천 북부권 산자락 50~60m 아래를 지하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들 후보지에 대한 입지 적정성을 살펴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탄약고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하화로 추진되면 폭발 위험 범위도 대폭 감소할 수 있다"라며 "안양시에서 추진 중인 선도 사업을 참고하면 국방부와 협의를 원만히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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