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발언 막혔지만 몸 낮추고 "대통령 방문 고마워"

조승현 기자 2025. 9.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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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김진태 지사의 발언을 제지한 걸 두고 야당에선 "정치적 차별"이란 비판이 나왔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진태 강원지사는 오늘 "대통령 방문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강릉의 가뭄 위기가 여전한 만큼 몸을 한껏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 김진태 강원지사는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강원 타운홀 미팅 (지난 12일) : {대통령님 제가 간단하게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아니요. 여기는 대통령과 우리 도민들이 대화하는 자리고 제가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볼게요.]

주말 내내 화제가 됐고 마침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없었습니다.

[김진태/강원지사 : 대통령께서 이렇게 와주신 데 대한 고맙다는 말씀 하려 했고요. 우리 지역의 실정 이걸 좀 말씀드리려고 한 겁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는 했지만 한껏 몸을 낮추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진태/강원지사 : 저는 행정을 하다 보니까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 강릉에 단비가 내리며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가뭄 위기가 여전한 만큼 굳이 논란을 키우지 않으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진태/강원지사 : 재난 사태 대응은 당분간 계속 유지합니다. 추가 용수 확보를…]

실제로 강릉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6.4%로 전날보다 0.7%P 올랐지만, 해갈을 기대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때문에 오늘도 가뭄 대응 조치들은 계속됐습니다.

차량 500여 대가 투입돼 물을 실어나르고, 소방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역시 정수장으로 보내는 물의 양을 분당 1톤 늘렸습니다.

시민들의 물 절약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귀태/강릉시립복지원 사무국장 : 설거지물 아끼려고요. 식기에 비닐을 씌우고 그다음에 나머지 식기들은 일회용품 사용하고 있고요.]

모레 강릉에 또 한 번 비가 내리지만 최대 20mm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강릉시청]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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