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상호, 가볍게 찍고 무겁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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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상업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약 94억원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약 2억원의 초저예산으로 장편영화 '얼굴'(11일 개봉)을 완성했다.
'얼굴'은 3주의 촬영기간, 20여명의 최소 제작 인원 등 기존 상업영화와는 다른 제작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연 감독이 2018년 출간한 그래픽 노블 '얼굴'(세미콜론)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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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등 소액 출연료만 받아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상업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약 94억원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약 2억원의 초저예산으로 장편영화 ‘얼굴’(11일 개봉)을 완성했다.

영희는 1970년대 서울 청계천 피복 공장 ‘시다’ 출신. 당시 공장 노동자들을 찾아 어머니 죽음의 단서를 수소문하는 동환에게, 사람들은 하나같이 “영희는 괴물 같은 추녀였다”, “똥걸레라 불렸다”며 멸시의 언어를 쏟아낸다. 영희의 얼굴은 결말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뒷모습 또는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윤곽으로만 등장하는 영희 역을 맡은 신현빈은 “드러나지 않는 얼굴을 상상하게 하기 위해 목소리와 몸짓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얼굴’은 영희의 사연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성장주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그려낸다. 시각장애인 영규는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누구보다 예민하게 미와 추, 그에 내재한 위계를 감지하는 인물. 그는 ‘살아 있는 기적’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될 만큼 성공했지만, 그 뒤에는 존재 자체가 지워진 누군가가 있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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