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차·예절… 다문화가정에 전통문화교육
박경호 2025. 9. 15. 19:19
차문화협회-연수구가족센터 진행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최소연)는 최근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인수당에서 연수구가족센터와 함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의 차(茶) 문화와 전통문화교육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러시아, 베트남, 과테말라, 중국, 일본, 대만, 키르기스스탄, 페루, 카자흐스탄, 시리아 등 10개국 30명이 참가했다. 협회는 ▲한복 바르게 입기와 배례법 ▲한국의 차문화(생활차, 선비차) 체험 ▲한국 전통 다식 맛보기 등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협회는 다문화 가정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언어 소통 등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흥미를 갖고 차 문화 익히기에 힘썼다고 전했다.
한국 생활 7년차인 카자흐스탄 출신 킴 크리스티나(39)는 “처음 한복을 입었는데, 입는 과정이 너무 어렵지만 옷이 참 아름다운 것 같다”며 “절을 하는 것도 재미있어 자주 한국문화체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구가족센터 주영신 센터장은 “이번 전통문화교육은 다문화 가정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센터는 다양한 가족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다문화 가정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차 문화와 우리의 예절을 지속적으로 교육할 것”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가 넘치는 하나의 한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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