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바나나·한라봉·애플망고… ‘아열대 작물’ 신소득원 찾는다

오수진 2025. 9. 15. 18: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농기센터, 시장성 등 품평회
농업후계지원금 판로 개척 지원
후계농업인 3개 농가 참여 예정

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기후 변화에 따라 아열대 작물 재배 기틀을 마련하고 시장 판로를 열기 위해 후계농업인들을 양성 중이다. 사진은 애플망고. /용인시 제공

“이미 용인에서는 후계농업인들의 아열대 작물로의 전환이 시작됐어요.”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시의 신소득원 발굴을 위해 아열대 작물의 향후 시장성 등을 평가하는 품평회를 열었다. 주로 남부 지역이나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던 바나나와 한라봉, 애플망고 등을 기성세대가 아닌 후계농업인들에게 전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용인 농가 지역인 처인구 일대에서는 주로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과일과 화훼 농장이 주를 이뤘다. 그마저도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환경이어서 점차 줄어 겨우 포도 농가만 명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시는 농업 후계 지원금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 기틀을 마련하고 시장 판로를 열기 위해 후계농업인들을 양성 중이다.

여름이 길어지고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한민국 작물 지도는 수년 전부터 변하고 있다. 국내 아열대 기후 지역은 2020년 기준 경지 면적의 10.1%대였지만, 오는 2080년이 되면 62.3%로 전국의 절반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국내 열대과일 재배면적도 2018년 117㏊에서 2023년 221㏊로 크게 늘었다.

그간 경기도에서는 안성, 화성, 포천 등 3곳에서만 아열대 작물 재배를 진행해왔다.

이제 용인에서도 후계농업인 3개 농가가 아열대 작물 재배를 시작하거나 시작할 예정이다. 한 농가는 다육이 재배를 해온 부모님과 달리 용과로 전환을 시작했고 청년 농업인 1명은 바나나, 귀농인 부부는 애플망고와 천혜향 등의 재배를 위한 상담 등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내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는 확대가 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 전역으로 분포되지 않았을 때 먼저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점하고, 많은 농가에 접근하지는 못하더라도 용인이 도의 주축이 되어 많은 농업인들에게 벤치마킹까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