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다간 정기전 때 망신당할 수 있다” 우승 확정, 그러나 만족 모른 주희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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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통산 9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은 좋다. 그러나 나는 선수들이 농구를 이해하고 성장하면서 재미있게 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타입이다. 이기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나서면 몸이 경직된다. 연습 때 준비한 것을 오늘(15일)은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주희정 감독의 첫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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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맞대결에서 78-63으로 승리했다.
대학리그 14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잔여 경기에서 전부 패하고, 2위 연세대가 전승을 달리더라도, 연세대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에 더해 고려대는 통산 9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주희정 감독의 표정은 ‘우승 감독’의 표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주희정 감독은 이날 전반전 내내 좋지 못했던 경기력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은 좋다. 그러나 나는 선수들이 농구를 이해하고 성장하면서 재미있게 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타입이다. 이기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나서면 몸이 경직된다. 연습 때 준비한 것을 오늘(15일)은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주희정 감독의 첫 마디였다.
주희정 감독의 말처럼 고려대는 상명대의 정교한 외곽슛(4/7)을 억제하지 못하며 마음 편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한때는 역전(23-24)을 내주기도 했다.
3쿼터들어 윤기찬, 이동근을 필두로 한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으며 한숨을 돌리긴 했다. 그러나 고려대답지 않은 전반전 경기력은 옥에 티였다. 답답한 경기 흐름 속 주희정 감독은 하프타임 초반, 코트에 남아 안 된 부분을 되짚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주희정 감독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우리 플레이를 계속 해야 하고, 찾아와야 하는데 상대방에 맞춰버리는 때가 많았다. 상대가 상대적으로 약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그럴 때 일수록 초반에 경기를 주도하여 끝내버려야 한다. 그렇게 우승을 했으면 기쁨이 두 배가 됐을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며 느낀 아쉬움을 계속해서 읊었다.
답답했던 흐름. 그러나 결과는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다. 더불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고려대는 내친김에 전승 우승 도전에 나선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어쩌면 리그보다 더욱 중요한 일전도 남겨두고 있다. 연세대와의 정기전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정기전에서 11연승이 좌절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주희정 감독을 필두로 한 고려대 선수단의 의지는 더욱 강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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