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이제는 '흥부'라고 불러주세요…MLS에서도 영혼의 파트너 찾았다 → 부앙가와 '가장 위험한' 듀오 결성

조용운 기자 2025. 9. 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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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 합류 후 꾸준히 득점포를 이어온 부앙가와, MLS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제 팀의 핵심 공격진으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의 파괴력과 호흡은 LAFC 공격력의 핵심 동력으로, 남은 시즌 MLS컵 우승 도전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 LAFC
▲ LAFC 합류 후 꾸준히 득점포를 이어온 부앙가와, MLS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제 팀의 핵심 공격진으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의 파괴력과 호흡은 LAFC 공격력의 핵심 동력으로, 남은 시즌 MLS컵 우승 도전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 LAFC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에서 새로운 영혼의 파트너를 찾았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31)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30라운드에서 LAFC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를 4-2로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포문이 열렸다. 킥오프 53초 만에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왼쪽 수비를 허물며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문전으로 파고든 손흥민은 골문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MLS 진출 후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 이 선제골로 LAFC 공격진의 흐름이 살아났고, 이어진 3골은 부앙가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상대 공을 가로챈 부앙가는 손흥민의 움직임으로 생긴 공간을 활용해 박스 안으로 빠르게 전진했다. 순식간에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12분에는 수비진 뒷공간으로 넘어온 공을 부앙가가 침착하게 잡아 골키퍼 위로 칩슛을 시도하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 LAFC 합류 후 꾸준히 득점포를 이어온 부앙가와, MLS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제 팀의 핵심 공격진으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의 파괴력과 호흡은 LAFC 공격력의 핵심 동력으로, 남은 시즌 MLS컵 우승 도전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 LAFC

부앙가의 해트트릭은 경기 막판인 후반 42분 완성했다. 은코시 타파리의 롱패스를 받은 세르지 팔렌시아가 측면 깊숙하게 침투해 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부앙가는 수비 사이를 침투하며 편안하게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로써 부앙가는 LAFC 유니폼을 입고 93골을 기록하며 과거 팀 에이스였던 카를로스 벨라와 공동 득점 1위에 올랐다. 부앙가는 경기 후 "벨라와 기록을 나누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이 감정을 표현할 말이 없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골을 몰아넣는 과정에서 부앙가는 탁월한 스피드와 위치선정, 결정력까지 공격수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과시했다. 개인 능력이 대단했던 득점 러시에서도 손흥민의 도움을 빼놓지 않았다. 사실 손흥민이 부앙가의 골을 직접 도운 건 없다.

그러나 부앙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면서 공간을 만들어줬고, 덕분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단순한 득점 이상으로 LAFC 팀 공격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

▲ LAFC 합류 후 꾸준히 득점포를 이어온 부앙가와, MLS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제 팀의 핵심 공격진으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의 파괴력과 호흡은 LAFC 공격력의 핵심 동력으로, 남은 시즌 MLS컵 우승 도전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 LAFC 합류 후 꾸준히 득점포를 이어온 부앙가와, MLS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제 팀의 핵심 공격진으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의 파괴력과 호흡은 LAFC 공격력의 핵심 동력으로, 남은 시즌 MLS컵 우승 도전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부앙가의 말처럼 LAFC가 구축한 손흥민과 부앙가의 조합은 단순한 골 기록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빠른 움직임과 공격 위치 선정으로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공간을 만들어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 중 하나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LAFC는 부앙가의 개인 기록 달성은 물론 손흥민과 함께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끈 MLS컵 이후 두 번째 우승 도전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도 두 선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대표팀이든 우리 팀이든 늘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동료들이 손흥민을 득점 기회에 쉽게 세울 수 있다"며 "손흥민은 스프린터다. 느린 동작이 전혀 없다. 빠르고 깔끔하며 단호하다. 항상 위협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부앙가에 대해서는 "그의 헌신과 능력, 팀을 위해 뛰고 골을 넣고자 하는 정신은 놀랍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체력이 충전되면 매우 위협적이며, 뒷공간을 공략하는 호흡이 뛰어나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득점 위치에 놓고 싶다"라고 말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이름을 따서 '흥부 듀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힘을 합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떠올랐던 '손케' 조합에서 착안한 애칭이다. 이제 손흥민 옆에는 흥부가 따라다니게 됐다.

▲ 잔여 정규라운드 외에도 LAFC가 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 단판 승부의 치열한 무대에서 더 오래 손흥민을 볼 수 있다. 이 역시 SPOTV Prime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MLS의 제도 덕분에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TV 생중계와 함께 계속 즐길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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