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기다렸다" 30% '껑충' 상한가…'케데헌 효과' 농심홀딩스 '불기둥'

성시호 기자, 천현정 기자 2025. 9. 15.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심홀딩스가 깜짝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그룹의 핵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다"며 "핵심 자회사 실적이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되므로 농심홀딩스에 지주사 할인이 더 크게 반영돼 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징주]
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농심의 협업상품 홍보판이 설치되어 있다./사진=뉴시스

농심홀딩스가 깜짝 상한가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수혜주로 분류된 농심에 비해 지주사가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매수세가 몰렸다.

15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 증시에서 농심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400원(30.00%) 오른 11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이자 21년 만에 돌아온 상한가다.

농심홀딩스는 농심·율촌화학·농심개발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배당금과 용역·브랜드 사용료 등을 주 수익원으로 삼는 순수 지주회사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그룹의 핵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다"며 "핵심 자회사 실적이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되므로 농심홀딩스에 지주사 할인이 더 크게 반영돼 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의 지분가치에 할인율을 50%로 적용해도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이라며 "순자산가액 상승이 지속된 반면 순자산비율(PBR)은 0.2배로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성장세, 농심의 배당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농심홀딩스의 지주사 할인 축소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농심 이사회 전원이 농심홀딩스의 사내·사외 이사로 구성돼 있어 형식상 지분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경영을 지배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홀딩스·매일홀딩스·대상홀딩스 등 유사 기업의 경우 홀딩스의 핵심 자회사 보유 지분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함에도 나머지 주주의 지분이 낮고 넓게 분산돼 있어 실질적으로 지배기업이 의사결정을 좌우해 온 것으로 판단, 회계상 연결 종속회사로 인정돼 왔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또 "농심의 연결 편입이 가능해진다면,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될 수 있고, 배당에 의존하는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35만원대에 그치던 주가가 이달 12일 57만원대로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 1000세트는 판매 1분40초 만에 매진됐고, 농심은 새우깡 등에도 케데헌 캐릭터를 입혀 판촉을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한 한국산 라면 수출규모는 투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0일 한국산 라면 수출액은 5052만달러로 올해 1~8월 월평균 수출액(1억2000만달러)의 41.3% 수준을 기록했다. 열흘만에 월 평균 수출액의 40%를 달성한 셈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 협업제품의 미국 판매물량에 사실상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데, 미국 현지시설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 제품이 9월 중순부터 실적에 기여할 예정인만큼 4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해외법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